中 화장품시장, 착한 성분이 뜬다
中 화장품시장, 착한 성분이 뜬다
  • 윤강희
  • 승인 2019.11.18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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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하거나 불필요한 성분을 뺀 착한 화장품이 인기

중국 20~30대 여성을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보다 유해하거나 불필요한 성분을 뺀 착한 성분의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동흔 중국 선양무역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들이 화장품 성분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료에 따르면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조사업체인 웨이언(维恩, Venndata)이 발표한 ‘2018년 쐉쓰이 헬스&뷰티 부문 매출 순위 및 소비자 연구’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의 45%가 적극적으로 성분을 살펴보고 화장품을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온라인을 통한 정보의 접근이 용이해지면서 화장품에 함유된 화학성분의 유해성에 대한 소비자 교육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30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화장품 성분을 분석해주는 앱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대표적인 성분 분석 앱은 메이리슈싱(美丽修行)은 화장품의 모든 성분을 표시하고 미국 환경보호그룹(EWG)에서 공개한 자료를 바탕으로 성분별 안전도 등급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실제 사용자들의 리뷰와 평가를 통한 실시간 순위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기본적인 스킨케어 제품부터 몸에 사용하는 향수, 네일, 물티슈 등 시중에서 유통되는 200만 개 이상의 제품 성분을 제공하고 있다.
  
성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하자 의학적으로 검증된 효과를 가진 성분이 포함된 화장품이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Dr.Yu(玉泽)는 루이진병원(瑞金医院)이 Jahwa(上海家化) 그룹과 함께 환자 치료용으로 만든 화장품 브랜드로 출발했지만 많은 소비자 사이에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얻고 있다. Dr.Yu는 특허기술인 PBS(Phyto-bionic Sebum) 기술을 내세우며 피부과 전용 화장품답게 피부장벽기능 회복, 예민진정, 여드름 치료 등의 라인을 통해 각각의 피부에 맞는 ‘치료 목적’의 화장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Dr.Yu는 중국 전역에 걸쳐 400개 이상의 드럭스토어를 통해 판매되고, 2018년 매출이 전년대비 40% 이상 성장했다.

화장품 업체들은 이런 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응해 화장품에 포함된 특정 성분을 강조한 신상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 피앤지(P&G) 그룹의 화장품 브랜드인 올레이(Olay)는 니코틴아미드 성분이 포함된 화이트 래디언스 라이트 퍼펙팅에센스(White Radiance Light Perfecting Essence) 및 프로 엑스 더마토로지칼 브라이트닝 스포트페이딩 에센스(Pro X Dermatological Brightening Spot Fading Essence)를 선보였음. 니코틴아미드 성분의 미백 효과를 강조한 이 제품들이 출시되자 SNS상에서 화제가 됐으며, 올해 ‘618 쇼핑 페스티벌’ 기간 10만 개의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 로컬 브랜드 홈페이셜프로(HomeFacialPro)는 피부에 직접적인 효능을 미치는 활성 성분을 그대로 함유한 원물화장품을 선보여 체크슈머(Checksumer)들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홈페이셜프로는 지난해 광군제 쇼핑 페스티벌 당일 1억 위안의 매출을 기록하며 중국 기능성 화장품의 신흥 강자로 부상했다.
동흔 중국 선양무역관은 “최근 수년간 뷰티 제품에 함유된 화학성분의 유해성이 지속적으로 보도되면서 제품을 구매할 때 화장품의 전 성분에 관심을 갖는 중국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착한 성분을 찾는 소비자는 대부분 20~30대의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여성이며, 화장품 브랜드에 따른 소비보다 자신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직접 찾아 나서고 구매하는 경향을 나타냈다.”라며 “유해 화학성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화장품 업계의 소비 패턴도 변화하고 있다. 광고나 브랜드 인지도를 앞세운 히트상품 대신 의학적으로 검증된 효과를 가진 성분이 포함된 제품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에 중국의 코스메슈티컬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화장품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한국 기업들은 더 안전하고 확실한 효능을 가진 코스메슈티컬을 찾는 트렌드에 맞춰 신제품 개발 및 마케팅 전략 수립 등 다방면의 노력이 필요하다. 히알루론산, 니코틴아미드 등 히트 성분을 활용한 신제품 개발과 함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중국 시장에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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