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앤뷰티숍 급성장 추세 시장규모 2조원대
헬스앤뷰티숍 급성장 추세 시장규모 2조원대
  • 윤경선 koia7@jangup.com
  • 승인 2019.11.0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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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독주에 업계 각축전, 세포라 상륙에 긴장감↑

국내 헬스앤뷰티숍(H&B)이 급성장 추세를 보이며 시장선점을 위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국내 H&B 스토어 시장규모는 공정위 발표에 의하면 지난해 말 기준 약 2조130억원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30%의 매출 증가율을 보이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1위를 유지해온 올리브영은 올해 상반기 기준 1,200여 개 매장수를 보유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올해 20주년을 맞아 브랜드 체계를 재정립하고 BI 로고를 비롯한 매장 디자인, 유니폼 등을 새롭게 선보였으며 ‘날아라 올리브’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새롭고 트렌디한 상품 도입과 상권별 MD 최적화, 체험 콘텐츠 강화를 통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온라인몰에서는 편의 서비스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오프라인은 ‘상권별 맞춤형 매장’을 강화하며 매장마다의 ‘차별화’와 ‘체험’ 제공을 강조하고 있다. 상권별 고객 연령, 소비 패턴 등을 고려해 매장 상품 및 진열 구성을 상권별로 차별화하는 형태다. 올리브영 강남본점은 20~30대 고객 비중이 높고 색조 수요가 높은 것을 고려해 색조 화장품을 1층에 전면 비치한 지역 맞춤형 매장이다. 또한 올리브영 명동본점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상권 특성을 반영해 K뷰티 대표 제품인 마스크팩, 기초 화장품 만으로 1층을 가득 채웠다.
또 지난해 말부터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선보이며 온·오프라인 시너지 확대에 나서는 한편, 해외 역직구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K뷰티 세계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올리브영은 그간 축적된 트렌드 소싱력을 바탕으로 고객들이 원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며 급변하는 트렌드 변화에 신속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랄라블라는 9월말 기준 150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지난해 5월, KGC인삼공사와 손잡고 개발한 신규 브랜드 ‘Once in a moon’(원스 인어 문)을 공식 론칭하고 전국 점포에서 판매를 시작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랄라블라와 KGC인삼공사가 손잡고 이번 ‘Once in a moon’을 론칭하게 된 것은, 각자의 영역에서 특화된 강점을 극대화 시켜 시너지를 높이기 위함으로 기초화장품, 오버나이트 팩, 향기 케어 퍼퓸 테라미스트, 페미닌 클렌저 등 총 5종의 라인과 16종의 상품을 선보였다.
랄라블라의 인기제품인 멈칫(MUMCHIT)은 최적의 원료와 효율적인 제조 공법으로 품질을 높여 명품 향수 수준의 향기를 더 많이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철학으로 하는 향기 대표 브랜드로 섬유향수와 헤어&바디미스트, 바디로션, 핸드크림, 디퓨저 등이 판매되고 있다. 
랄라블라 측은 “랄라블라는 지난 2018년 2월, 왓슨스에서 랄라블라로 브랜드명을 변경하면서 단순히 뷰티 상품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건강기능식품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세웠고, 기존에 없던 새로운 카테고리인 여성케어 전문브랜드를 국내 최초로 론칭 한 것과 맞아떨어져 원스인어문은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롭스는 현재 매장수 132개점으로 대형 상권 위주로 하반기 10여개점 정도 추가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롭스는 트렌디한 2030세대의 주요 고객 타깃에서 향후 ‘영포티(Young 40)’인 40대의 공략을 위해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롭스는 SNS 이슈 브랜드나 해외 직구템을 도입해 발빠른 트렌드를 반영하며 온, 오프라인의 경계 허무는 상품 후기 검색, 취급매장 확인, 스마트 영수증 등 옴니 서비스를 비롯해 체험마케팅 등을 선보이고 있다.
롭스 관계자는 “롭스는 오프라인, 온라인몰 이용자가 함께 확대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전략을 실행해 나가고자 한다. 롭스몰은 단지 온라인 매출을 늘리기 위한 채널이 아니라, 오프라인의 활성화, 효율화를 이끌어내는 중요한 옴니 채널로 자리매김 해 나갈 수 있도록 함께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옴니 마케팅 전략을 통해 고객에게 더 빨리 롭스를 알리고, 채널에 관계 없이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으면서 혜택까지 풍성하게 제공해 고객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세포라가 지난 10월 24일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몰에 첫 매장을 오픈하며 한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나서 업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H&B 시장에 경쟁이 예고되는 가운데 업계는 시장선점을 위한 경쟁력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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