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랄산업 활성화 위한 ‘할랄물류 서비스’ 첫 발
할랄산업 활성화 위한 ‘할랄물류 서비스’ 첫 발
  • 윤경선 koia7@jangup.com
  • 승인 2019.09.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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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중해운(주), 국내 최초 할랄물류운송사업 시작
세중해운은 글로벌 할랄공급망 연계를 위해 지난 9월 20일 말레이시아 국영항공사인 말레이시아항공의 화물부문 자회사 MASkargo와 할랄물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할랄산업 활성화를 위한 할랄물류 서비스가 첫 발을 내디뎠다. 중견 물류업체인 세중해운()이 국내 최초로 할랄운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할랄운송이란 할랄인증을 받은 식품이나 화장품을 이슬람교에서 금지하는 성분과의 교차오염 없이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운송하는 서비스이다. 할랄운송 서비스는 할랄제품을 보관하는 할랄창고 서비스와 함께 할랄물류 서비스를 구성한다. ‘할랄(halal)’이란 신이 허용했다는 의미로서 산업적으로는 돼지나 피와 같은 등 금기성분이 포함되지 않고 위생적이며 안전한 제품인 경우 할랄인증을 받아 제품에 표시하여 유통된다.

전 세계 인구의 1/4을 차지하고 있는 무슬림 세계에서도 동남아시아와 중동 국가들을 중심으로 식품에 대한 할랄인증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으며, 이 지역에 수출하고자 하는 국내 식품기업들의 할랄인증 취득도 빠르게 증가하여 한국할랄산업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400여개 기업의 1,500여개 제품이 할랄인증을 취득한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 할랄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말레이시아는 할랄물류업이 상당히 활성화되어 있으며, 20191017일부터 할랄식품 인증의무제가 실시되는 인도네시아의 경우 근거법인 할랄제품보장법에 제품 공급망 전체에서 할랄인증이 유지되어야 함을 규정하고 있어 향후 할랄물류 규제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최초로 할랄물류(운송) 사업을 시작하는 세중해운은 2017년부터 한국식품연구원이 지원하는 해외 할랄물류 실태조사국내 할랄물류 수요조사에 참여해왔으며, 올해 들어 할랄물류 사업 시작을 위해 할랄물류보장시스템(Halal logistics assurance system)을 구축하고 한국이슬람교(KMF)로부터 국내 최초로 할랄물류(운송분야) 인증을 취득했다.

세중해운은 한국식품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최근 할랄운송 시범사업을 시작하였으며 현재 참여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할랄운송 시범사업은 할랄인증 식품을 유통 또는 수출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하여 세중해운이 구축한 할랄물류보장시스템을 바탕으로 할랄식품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운송하는 사업으로서 시범사업 참여업체들은 추가적인 비용부담 없이 제품의 신뢰성을 한층 제고할 수 있다. 아울러 이번 시범사업에는 할랄공급망 실시간 제품추적 솔루션제공이 포함되어 있어 참여기업들은 바이어에게 운송, 보관 과정 중 제품의 이동을 실시간으로 제공해줄 수 있다.

세중해운은 글로벌 할랄공급망 연계를 위해 지난 920일 말레이시아 국영항공사인 말레이시아항공의 화물부문 자회사 MASkargo와 할랄물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MASkargo는 말레이시아 정부(JAKIM)로부터 할랄인증을 받은 세계 최초의 항공 물류 기업으로서 할랄물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세중해운 이외에도 일본 최대 물류기업인 일본통운(Nippon Express)의 말레이시아 현지법인 및 라부안(Labuan) 할랄물류공단과도 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세중해운은 현재 구축 중인 할랄공급망 실시간 제품추적 솔루션을 발전시켜 향후 블록체인 기술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기반으로 한 할랄공급망 플랫폼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할랄공급망 플랫폼개발은 국제 협력을 통해 진행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세중해운은 말레이시아 소재 기업인 스루나이커머스(SERUNAI COMMERCE)할랄 공급망 플랫폼 서비스 공동개발 협력에 대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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