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쑥’ 성분의 화장품이 각광받으며 인기를 얻고 있다. 쑥 화장품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미세먼지 등 환경요인과 맞물려 화장품 성분을 꼼꼼히 따져보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업계는 쑥을 주요성분으로 내세운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샤의 ‘개똥쑥 트리트먼트 에센스’는 출시 5개월 만에 20만 개 판매를 기록했다. 판매가 기준으로 약 80억 원 규모다. ‘개똥쑥 트리트먼트 에센스’는 개똥쑥 추출물을 담은 피부 진정 에센스다. 올 3월 초 출시 직후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해 한 달여 만에 기존 미샤 제품들을 제치고 단일 제품 매출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회사측은 기존 ‘아르테미시아 트리트먼트 에센스’에서 ‘개똥쑥 트리트먼트 에센스’로 제품명도 변경했다.
미샤는 ‘개똥쑥 에센스’의 후속 제품들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개똥쑥 팩 폼 클렌저’, ‘개똥쑥 트리트먼트 에센스 미스트’ 등이 순차적으로 출시됐다. 5월 출시된 ‘개똥쑥 트리트먼트 앰플’은 두 달여 만에 5만여 개가 판매됐다. 지난달에는 ‘개똥쑥 찰젤리 시트마스크’도 내놓았다.
한율은 ‘세살쑥 진정 에센스’를 선보였다. 세살쑥 진정 에센스는 강화섬의 해풍과 해무를 견뎌내며 자란 어린쑥을 3년간 자연 숙성하고 한율만의 진정우린 추출법™으로 세살쑥을 24시간 동안 80~95도의 온도에서 끓여 진정 성분을 담은 제품이다. 세살쑥 추출물이 100% 함유되어 외부 환경에 의해 자극을 받거나 거칠어진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세살쑥 진정 에센스에 사용된 쑥은 지리적 표시제 16호로 등록된 ‘강화 약쑥’으로 강화도에서 자생하는 쑥이다. 또한, 한율은 강화 약쑥 전 부분을 사용하지 않고 햇빛과 맞닿아 효능이 좋은 쑥의 상부 잎만을 사용하였다. 피부 진정을 더하고 싶을 때, 다른 화장품과 섞어 사용하거나, 토너나 마스크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토니모리는 ‘프롬 강화 맑은 약쑥’의 인기에 힘입어 ‘프롬 강화 맑은 약쑥 두 겹 진정크림’을 새롭게 선보였다. 토니모리가 5월 출시한 ‘프롬 강화 맑은 약쑥 퍼스트 에센스’는 두 달 만에 6만 개를 판매되며 인기를 얻었다. 신제품은 한 겹으로 피부 속 수분진정케어에, 두 겹 레이어링으로 속 보습까지 밀도 있게 잡아 주는 진정보습크림이다. 유수분 밸런스 케어에 효과적인 것은 물론, 정제수 대신 3년 숙성 쑥 추출물과 쑥오일을 함유해 진한 쑥 향기가 하루 시작과 마무리 단계에서 피부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준다. 특히 ‘프롬 강화 맑은 약쑥 두 겹 진정크림’은 릴리프 크림과 딥 크림이 한 용기에 담긴 일명 ‘반반크림’으로 그 날 피부 컨디션에 따라, 진정 수분 팩, 데일리 크림, 슬리핑 팩까지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마녀공장도 신규 브랜드 ‘자오담’을 론칭하며 자연원료를 담은 제품을 내놓았다. 쑥 라인에서는 에센스와 크림 2종, 카렌듈라 라인에서는 수딩 젤 1종을 선보였다. 자오담 쑥 2종에는 5월 단오절 전후로 강화도에서 수확한 제철 쑥이 사용됐으며 해풍이 잘 통하는 그늘에 자연 건조한 쑥을 자연 숙성해 추출한 쓴쑥추출물이 더해져 피부 진정과 피부 정화에 도움을 준다.
아띠코스에서 선보인 ‘나틴다 자연 담은 순한 쑥 크림’은 피부 진정 라인에 쑥 추출물을 더해 나틴다 만의 독자적 포뮬러를 완성한 제품으로 뛰어난 피부 진정 및 정화 효과를 가지고 있는 쑥 추출물 80%와 자연 유래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아임프롬도 쑥을 시그니처 성분으로 활용했다. 아임프롬이 출시한 ‘머그워트 시트 마스크’는 쑥 100% 추출물로 화제가 되어 베스트셀러로 등극한 ‘머그워트 에센스’의 유효 성분을 담아낸 리얼 에센스 시트마스크로 강화 약쑥 성분과 함께 진정 및 보습에 탁월한 EWG 그린 등급의 자연 원료를 추가해 효능을 극대화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