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판매시장 성장세 지속, 매출액·후원수당 모두 올라
다단계판매시장 성장세 지속, 매출액·후원수당 모두 올라
  • 윤경선 koia7@jangup.com
  • 승인 2019.07.24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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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업체 130개, 매출 5조2,208억 전년대비 3.7%↑

지난해 다단계판매시장 매출액이 증가하며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18년 다단계판매업자 주요정보'에 따르면 2018년도의 다단계판매업자 수는 전년(2017년도) 대비 5개 업체가 증가한 130개로 매출액 합계는 전년 대비 3.7% 증가한 52,208억 원이었다. 상위 10개 업체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5% 증가한 36,187억 원이었다.

매출액 상위 10개 업체는 한국암웨이, 애터미, 뉴스킨코리아, 유니시티코리아, 한국허벌라이프,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 유사나헬스사이언스코리아, 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 지쿱, 아프로존 등이다.

2018년 말 기준 다단계판매업자에 등록되어 있는 전체 판매원 수는 전년 대비 3.8% 증가한 903만 명이었다. 이는 다단계판매업자에 등록된 판매원 수를 모두 합한 숫자인데, 여러 곳에 중복 가입(등록)하는 경우도 있어 실제 판매원 숫자는 이보다 훨씬 적을 것으로 분석된다.

다단계판매업자로부터 후원수당을 지급받은 판매원 수는 전년 대비 0.6% 감소한 156만 명으로 전체 등록 판매원 수의 17.3%였다. 등록 판매원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후원수당 수령 판매원 수는 2016년 이후 소폭 감소하는 추세였다.

2018년에 다단계판매업자가 소속 판매원에게 지급한 후원수당 총액은 전년 대비 6.0% 증가한 17,817억 원이었다. 후원수당을 수령한 판매원(156만 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상위 판매원에게 후원수당이 집중되는 현상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 미만의 상위 판매원(15,593)들에게 전체 후원수당 지급총액(17,817억 원)에서 절반 이상(55%)9,806억 원이 지급되었는데, 이는 전년 대비 0.5%p 증가한 수치이다. 또한 상위 1% 미만 상위 판매원들이 받은 후원수당 액수는 평균 6,288만 원인데, 이는 전년 대비 427만원(7.3%)이 증가한 것이다.

한편 나머지 99% 판매원들(155만 명)은 평균 52만원을 수령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3만원(6.1%)이 증가한 금액이다. 후원수당의 금액수준별 지급분포를 보면, 후원수당을 받은 판매원(156만 명) 84%(132만 명)가 연 50만원 미만의 후원수당을 받았다.

3천만 원 이상은 후원수당을 받은 판매원 중 0.62%에 해당하는 9,756명이 수령하였는데, 이는 전년 대비 305명이 증가한 수치이다. 3천만 원 이상 수령자 중 7,020명은 상위 10개 사업자 소속 판매원들로서 전체 연 3천만 원 이상 수령자의 75.6%를 차지하였다.

1억 원 이상의 초고액 수당을 받은 판매원은 전년보다 147명이 증가한 2,039명이고, 이는 전체 수령자 중 0.13% 비중을 차지하였다.

다단계판매업자의 주요 취급품목은 건강식품, 화장품, 통신상품, 생활용품, 의료기기 등으로 전년도와 유사하였다.

이번 정보공개 대상 다단계판매업자들은 방문판매법에 따라 등록되어 정상 영업하고 있는 업체들로서, 모두 공제조합에 가입되어 있다.

소비자와 판매원들은 자신이 거래하는 다단계판매업자가 등록업체인지, 어느 공제조합에 가입했는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 공정위 홈페이지에서 개별 다단계판매업자의 상세정보를 확인하여 해당 사업자와의 거래(소비) 및 판매활동에 참고할 필요가 있다.

개별업체 상세정보에는 자산·부채·당기순이익 등 주요 재무정보, 반품·환불 요청 건수 및 금액, 법위반으로 조치 받은 내역 등의 정보도 포함되어 있다.

방문판매법상 후원수당 지급한도는 매출액의 35%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초과하여 수당을 지급하면 제재대상이 될 수 있다.

공정위는 이번 정보공개 자료를 토대로 다단계판매시장의 건전한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법 위반행위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다단계판매시장이 건전하고 합리적인 소비활동의 대안으로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홍보활동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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