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열풍’, 글로벌 시장 선점 경쟁 뜨겁다
‘K뷰티 열풍’, 글로벌 시장 선점 경쟁 뜨겁다
  • 윤경선 koia7@jangup.com
  • 승인 2019.06.0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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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서 국내 뷰티 브랜드 활약 돋보여

국내 화장품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K-Beauty(이하 K뷰티) 열풍에 힘입어 높은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K뷰티를 향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과 수요가 늘면서 미국 유기농 프리미엄 마켓 홀푸드에 입점하거나, 유럽 화장품 전문 오프라인 유통 채널인 세포라에 진입하는 등 소비자와 가까이에서 접촉할 수 있는 판로를 빠르게 넓혀 나가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지난 3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63억 달러로, 전년 대비 26.5%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2020년까지 화장품 수출액이 91억 달러(한화 약 10조원)를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뷰티를 이끄는 빅 브랜드 라네즈는 2002년 홍콩으로의 첫 해외 진출 이후 현재까지 아시아·북미·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 15개 국가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프랑스, 러시아,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18개국 800여 개 세포라매장에 입점해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유해 성분 없는 건강한 화장품을 모토로 한 국내 대표 천연유래 화장품 브랜드 아이소이는 미국, 중국, 홍콩, 말레이시아 등에 진출해 활약 중이다. 아이소이의 해외 진출에는 제품의 우수한 품질과 빠른 피부개선 효과가 주효했다. 아이소이는 전제품 독일 더마테스트사의 피부자극 테스트를 통해 엑설런트 등급을 수여 받으며 제품의 안전성을 입증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 최다 EWG Verified 인증 마크를 받은 브랜드로, 제품의 효과는 물론 성분의 안전성까지 동시에 검증 받고 있다.

특히 아이소이는 미국 최대 프리미엄 유기농마켓인 홀푸드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입점하며 천연 K뷰티의 대표주자로서 존재감을 높여가고 있다. 아이소이는 홀푸드 입점을 위해 제품 원료의 친환경성과 인체 무해성, 제품 생산 및 원료 추출 등 까다로운 기준을 모두 통과했다. 홀푸드를 통한 미국 시장 진출 4년만에 뉴욕, 플로리다 등 입점 지역을 빠르게 넓혀 나가고 있으며 현재 약 50개의 점포에 입점 중이다. 지난해에는 호주 브리즈번 뷰티 브랜드샵 입점 3개월만에 함께 입점한 아시아 브랜드 중 현지인 구매율 1위를 기록하는 등 중소브랜드로서 K뷰티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제로투세븐의 프리미엄 자연주의 스킨케어 브랜드 궁중비책은 지난 4월 홍콩의 대표적인 드럭스토어인 사사(SASA)의 유아동 카테고리에서 매출 1위 브랜드로 등극했다. 사사 입점 후 채 2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뤄낸 성과로, 중화권 내 높아진 인지도를 증명한 것이다. 201711월 국내 유아 스킨케어 브랜드 최초로 홍콩 사사에 단독 입점한 궁중비책은 사사의 적극적인 러브콜을 받아 홍콩, 마카오 지역 내 총 110여개 매장에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궁중비책은 홍콩인의 감성을 저격한 브랜드 스토리와 고품질의 제품을 바탕으로 홍콩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입점 후부터 현재까지 유아 브랜드 중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에뛰드하우스는 지난해 3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최대 상권인 두바이몰에 입점하며 중동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에뛰드하우스가 입점한 두바이몰은 연간 8천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대표 쇼핑몰로 두바이몰에 아시아 메이크업 브랜드가 입점한 것은 에뛰드하우스가 처음이다.

에뛰드하우스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중동에 6개 매장을 확장 운영하며 자사만의 새로운 뷰티 트렌드를 전파하고 있다. 중동 시장을 고려한 다양한 색상의 우수한 제품들을 합리적 가격에 선보이고 있으며, 5월에는 인도 현지 화장품 유통 전문기업 누카와 협업을 통해 인도 시장의 본격적인 진출을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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