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들이 연예인 직업 이외 패션, 가구, 요식업 등 사업가로 변신해 성공을 거두는 사례가 많다. 화장품 업계에도 다양한 제품을 써본 결과로 얻은 노하우와 광고 모델로서의 성공 경험 등으로 사업에 뛰어들어 조금씩 성적을 거두는 사례가 들고 있다.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들의 경우 개인 스캔들에 따라 리스트가 큰 단점이 있긴 하지만, 연예인 이미지와 인지도에 따라서 자동으로 신뢰가 기반 되어 소비자들이 믿고 자연스럽게 구매할 여지가 크다.
또한 이미 대중에게 노출되어 있고, 이로 인해 자동적으로 광고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들에 비해 잘만 준비한다면 일반인에 비해 사업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연예인이 뛰어든 화장품에 대표적인 브랜드는 SES 출신 유진이 론칭한 ‘라이크아임파이브((Like I’m Five)‘가 있다. 라이크아임파이브는 친환경 유아 스킨케어 브랜드로 아이를 키우면서 쌓인 노하우와 바람을 담아 만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로희맘’으로도 유명한 유진은 자신의 브랜드의 기획부터 개발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신뢰도를 높였다. 특히 자연 유래 성분을 함유하고, EWG GREEN 등급의 원료를 사용했으며, 동물실험을 전면 배제했다. 또 대한아토피협회 추천제품(KAA) 인증을 비롯해 까다로운 독일 터마테스트에서 최고안전등급인 ‘엑설런트(Excellent)’ 판정을 받았다.
홍진영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내놓은 색조 브랜드 ‘홍샷’도 유명하다. 과거 화장품 모델 활동을 하기도 했던 홍진영은 모 프로그램에서 술을 마시고도 피부 톤이 변하지 않아 당시 홍진영 파운데이션이 화제가 되기도 했고, 유튜브에서 자신의 메이크업 비법을 공유하기도 했었다. 이렇게 화제가 되었던 홍진영은 직접 파운데이션 ‘홍샷’을 론칭하면서, 홈쇼핑 첫 방송에서 조기 품절되는 등 매진을 이어나갔다. 홍샷 역시 홍진영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제작에 참여한 화장품 브랜드며, 특히 홍진영 쿠션 파운데이션은 대부분의 사용 후기 만족도가 상당히 높고 재구매율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얗고 투명한 피부의 대명사 배우 이영애도 화장품 사업에 나섰다. 이영애가 론칭한 순식물성이영애화장품은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수 온 가족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화장품이 꼭 있어야 되겠다는 간절함으로 2012년 피부 전문가인 홍성택 박사와 식물성 화장품 전문 연구소를 설립해 서울대학교 그린바이오 기술연구원 등의 도움을 받아 연구 개발한 화장품 브랜드다. 순식물성이영애화장품에 따르면, 일반 화장품에 널리 사용되는 방부제와 화학성분은 임산부와 아이들의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고, 피부 트러블 및 자극의 요인으로도 주의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이영애화장품에는 방부제와 화학성분을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 배우 이영애가 론칭했다는 이유만으로 인식됐던 이 브랜드는 차차 순한 성분을 선호하는 엄마들 사이에서 차쯤 입소문을 통해 퍼져나가 많은 엄마들의 사랑을 받기도 했다.
국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배우 다니엘헤니 역시 지난해 ‘에이치로즈(H.Roads)’를 론칭했다. 온전한 나로의 집중을 통해 나 자신의 아름다움을 찾는 Menmalism Beauty브랜드로 ‘당신의 마음에 귀 기울여 보세요’라는 슬로건을 표방하고 있다. 에이치로즈는 자연 유래 성분을 함유해 피부 자극이 적고 모공을 막지 않으면서 피부를 가꿀 수 있다는 점에 포인트를 둔 브랜드로 쉐이빙, 에센스, 바디미스트 제품이 주요 제품이다.
솜털 세안법으로 유명한 피부 강자 배우 고현정도 기초화장품 브랜드 코이(KOY)를 론칭한 바 있다. 자신의 이니셜 K를 딴 코이는 고현정이 민낯으로 광고에 출연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또한 연예인은 아니지만 박명수의 아내로 잘 알려진 한수민 피부과 원장도 닥터수스킨 코스메틱스의 브랜드 ‘포에버스킨’을 론칭했다. 피부 전문가들의 경험과 연구로 피부를 개선하는데 주안점을 둔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다. 연어 DNA성분을 함유한 이 브랜드는 피부과 전문의답게 안전한 원료와 검증된 데품으로 신뢰를 얻고 있다.
다만, 이렇게 화장품을 론칭하는 연예인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지만 현재까지는 크나큰 인기를 얻은 그렇다 할만한 브랜드는 없다. 하지만 자신들의 영향력과 인기로 승산이 있는 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연예인들이 직접 론칭한 브랜드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름만이 아닌 직접 연구·개발에 뛰어들수록 소비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