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화장품 시장 급증…'비건 인증 마크'가 기본
비건 화장품 시장 급증…'비건 인증 마크'가 기본
  • 최영하 weekweek0324@jangup.com
  • 승인 2019.05.0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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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부띠끄 박희경 매니저 “비건은 하나의 삶의 방식”
하우스부띠끄 박희경 매니저
하우스부띠끄 박희경 매니저

비건 화장품 시장이 떠오르면서 비건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세계 비건 화장품 시장이 연평균 6.3%씩 성장해 2025년에는 208억 달러(약 23조 2,800억 원)에 이를 예정이며, 올리브영에서 발표한 올해 1~8월 비건 화장품 매출액도 지난해보다 약 70% 증가했다. 그만큼 비건에 대한 화장품 업계의 뜨거운 관심도를 체감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영국의 비건 소사이어티(The Vegan Society) 한국 공식 에이전트 ‘하우스부띠끄’는 국내 화장품 기업들에게 ‘비건 화장품’이라는 새로운 시장 진출의 기회와 함께 정보를 제공하고자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국제화장품원료기술전에서 진행한 ‘비건 화장품 세미나’나 이어 오는 9일 열리는 코스모뷰티 서울 2019에서도 ‘비건 소사이어티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우스부띠끄 박희경 매니저는 “동물성 원료 사용을 배제, 동물 실험을 하지 않고, 논 비건 제품과 교차 오염 방지까지 한 제품들에 한해서만 비건 제품으로 인정을 하고 있는 가운데, 하우스부띠끄가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비건 트레이드마크를 획득하면 국내외 비건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세미나 취지를 설명했다.

박희경 매니저에 따르면, 비건은 하나의 생활 방식으로 민간단체들에 의해서 활성화 되어가고 있는 추세다. 비건 소비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비건 트레이드’와 같은 단체별 로고가 생겨나고 있으며, 이중 영국 비건 소사이어티가 가장 먼저 만들어졌고, 활동도 가장 오래 했기에 인지도가 크다.

박 매니저는 “소비자들은 성분을 보고 비건 인지 아닌지 판단해야 되는데 일일이 성분 검열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영국 비건 소사이어티와 같은 단체가 미리 검열해 비건으로 인정되는 제품에 마크를 부여한다”며 “이로써 소비자들은 마크만 보고도 안전한 소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에서는 비건이 막 시작하는 단계이나, 유럽의 경우 비건 인구는 상당한 수치다. 유럽권에서 인기 있는 비건 화장품을 출시하기 위해서는 비건 인증이 필수라고 볼 수 있다.

박 매니저는 “비건이라는 것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라기보다는 비건으로 살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울타리 같은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며 “세일즈를 위해서 인증을 시도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처음에 시작할 때 비건에 대한 개념을 보다 더 잘 알고 누구를 위해 어떤 용도로 쓰이는지 알고 시작하시는 걸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러한 인증 시스템은 비건 소비자들의 안전함을 위해 기업이 배려해주는 개념으로, 이 트레이드 마크가 화장품을 만드는 회사의 윤리적 이미지와 지속가능한 개발과 같은 이미지를 남길 수 있다”며 “비건에 적합한 제품이 있으면 절차가 생각보다는 어렵지 않으니 문의해보시고 시작해보시는 걸 추천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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