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K-pop 스타 아이돌 내세운 한류마케팅 한창
K-뷰티, K-pop 스타 아이돌 내세운 한류마케팅 한창
  • 윤경선 koia7@jangup.com
  • 승인 2019.05.03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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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엑소, 아이즈원 등 기용 팬덤시장 공략 대세

최근 화장품업계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경쟁적으로 인기 아이돌을 기용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미디어 트렌드가 TV CF에서 디지털 콘텐츠로 변화함에 따라 화장품 모델은 여배우라는 기존의 편견을 깨고 방탄소년단(BTS)EXO 등 대표적인 한류 아이돌을 글로벌 모델로 내세워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주소비층으로 성장한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이들이 원하는 스토리텔링 상품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세대를 오프라인 매장에 끌어 들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에 팬덤소비가 증가하면서 아이돌 스타와 콜라보한 에디션과 다양한 프로모션이 성황을 이루며 인기를 얻고 있다.

엘앤피코스메틱이 보유한 글로벌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MEDIHEAL)’은 방탄소년단을 모델로 발탁해 3월에 출시된 메디힐마스크팩 신제품과 기존 베스트셀링 마스크팩 제품의 모델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메디힐 측은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의 이미지가 전 세계에 K-Beauty를 전파하고, 마스크팩 시장을 이끄는 메디힐의 브랜드 이미지에 부합한다고 판단해 전속모델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메디힐은 지난 2017년부터 방탄소년단과 지속적으로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해 왔다. 201712월에 출시했던 BTS 마스크팩 4종이 담긴 스페셜 패키지가 판매 3일 만에 초도 물량 3천 개 완판신화를 기록했던 만큼, 올해 높은 성과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브랜드 전속모델 아이돌 ‘EXO(엑소)’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 2014년도부터 매년 EXO와 함께 핸드크림과 립밤, 마스크 시트 등 인기 제품군을 중심으로 새로운 콘셉트를 적용한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3월 개최한 그린 네이처 2019 EXO 팬 페스티벌에는 국내외 6,000여 명의 팬들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되었으며 동시 생중계에는 역대 최다 누적 접속자 수인 2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태국과 미얀마, 홍콩 등 해외에서도 대규모 팬사인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현지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 측은 “K-Beauty의 열기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지난 2013년부터 큰 팬덤이 형성돼 있는 글로벌 스타 EXO(엑소)를 전속모델로 기용해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젊은 타깃층을 공략하고자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더샘은 세븐틴과 콜라보 한 더샘x세븐틴 시그니쳐 퍼퓸 스틱 세트를 선보여 인기를 얻고 있다. 더샘X세븐틴 시그니처 퍼퓸 스틱 세트는 세븐틴 13명 멤버들의 얼굴, 이름, 생일, 별자리를 보틀에 새긴 특별한 디자인으로 소장 가치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에 콜라보 제품이 출시 되자마자 빠르게 품절사태를 일으키고 있다.

더샘 관계자는 “K-팝 팬들과 K-뷰티에 관심 있는 소비자가 맞물리면서 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특히 해외의 경우 이러한 호응을 가장 빠르게 체감할 수 있다. 지난해 세븐틴과 함께한 필리핀 팬 사인회의 경우 1만명 이상의 고객들이 응모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일본에서는 세븐틴 스페셜 에디션 제품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토니모리도 몬스타엑스와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토니모리는 더 촉촉 그린티 크림출시를 기념해 몬스타엑스와 함께한 그린티 캠페인 디지털 광고 영상을 공개했으며 토니모리x몬스타엑스 톤업 틴 세트등 제품들을 선보였다. 토니모리 측은 몬스타엑스 관련 굿즈, 콘텐츠가 몬베베(몬스타엑스 팬클럽) 팬들뿐만 아니라 일반 고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에스디생명공학은 올해 신예 아이돌 ‘W24’를 새로운 글로벌 전속 모델로 발탁했다. W24는 국내는 물론 에스디생명공학이 유통 중인 중국,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44개국에서 글로벌 모델로 활동할 예정이다.

올리브영도 한류를 대표하는 뷰티와 음악이 결합된 코스메틱 브랜드 컬러그램톡(colorgramTOK)’5월 론칭했다. 컬러그램톡의 첫 번째 뷰티 아이콘은 한일 합작 걸그룹 아이즈원(IZ*ONE)이다. 올리브영은 Z세대 겨냥을 위해 가장 적합한 브랜드로 컬러그램(colorgram)’을 선정했다. 이번에 출시하는 컬러그램톡은 립틴트부터 블러셔, 리퀴드글리터, 섀도우팔레트까지 총 625품목의 다양한 색조 제품으로 구성됐다. 올리브영은 K팝 콘텐츠를 담은 새로운 개념의 뷰티 브랜드를 통해, ‘팝메틱’((POP)과 코스메틱의 합성어)이라는 신시장을 개척하고 해외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K뷰티 신시장 개척에 대한 열정으로 한류를 대표하는 뷰티와 음악이 결합된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게 됐다컬러그램톡이 K뷰티 대표 브랜드로 빠르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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