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에스티 조인석 대표이사
엔비에스티 조인석 대표이사
  • 윤강희 jangup@jangup.com
  • 승인 2019.04.2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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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에스티, 단순 정품인증 보안라벨 시대의 종식 선언
가품 적발은 물론 사후관리•유통경로 추적•CRM까지 원스톱 솔루션 제공

K-뷰티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면서 위조 화장품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것은 어제, 오늘의 문제는 아니다. 특히, 전 세계 위조상품의 90%를 생산하고 있는 중국 내에서 가품 화장품으로 피해를 입은 국내 유망 중소 화장품 기업의 피해사례는 차고 넘치며, 중국 소비자들 역시 본인들이 구매하는 제품이 정품인지, 가품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이유로 정품인증•보안라벨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품인증•보안라벨 연구개발 전문 생산업체 엔비에스티의 조인석 대표를 통해 정품인증•보안라벨 시장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편집자 주>

엔비에스티 조인석 대표는 전자제품 전문 유통 기업인 H마트에서 23년 동안 근무하다 우연한 기회에 보안라벨 연구개발 기업인 엔비에스티를 스타트업으로 창립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엔비에스티 창업과 관련 조인석 대표는 “우리나라 유망 화장품 중소기업들이 좋은 제품을 개발하고도 중국에서 생산되는 가품 화장품 문제로 브랜드가 몰락하는 사례를 많이 봐왔습니다.”라며 “브랜드 런칭 이후 판로 개척의 어려움과 중국 유통사들의 횡포로 사라지는 중소기업들을 보면서 중소기업들의 가품 화장품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하기 위해 보안라벨 기업인 엔비에스티를 창업하게 됐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엔비에스티는 창립이후 우리나라 중견 화장품 기업 100여 업체에 보안라벨을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보안라벨 부문 MS 1위를 기록하는 등 매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엔비에스티가 짧은 기간 내에 보안라벨 업계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이유는 엔비에스티만의 기술력은 물론 타사에서 모방할 수 없는 사후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것에서 찾을 수 있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들어가야…

엔비에스티에서 론칭한 ‘G-TAG’는 기존의 보안라벨에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라벨로 국내외에서 이미 수차례 특허를 받아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G-TAG’는 화장품, 의약품, 패션, 주류, IT기기 등 어떠한 분야에서도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제품의 독창성과 혁신성이 모두 특허로 인증되었기 때문에 위변조관리에 큰 도움이 되며 소비자들도 쉽게 제품을 인증할 수 있다. 특수 나노소재 및 일정한 온도와 외부자극에 반응하는 등 다양한 소재 적용이 가능한 ‘G-TAG’는 고객의 취향에 맞게 커스터마이징 디자인이 가능하다. 또한 휴대폰 하나만으로 제품 인증이 가능해 누구든 필요할 때 바로 활용할 수 있다.
   
엔비에스티는 보안라벨을 생산 부착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가품 적발 시 신속한 사후대응을 통한 고객사의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조인석 대표는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들어가야 하듯, 중국에서 가품이 가장 많이 생산 유통되고 있는 광저우 지역에 국내 최초로 생산허가와 환경평가를 취득한 법인을 설립, 보안라벨 생산, 가품적발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라며 “가품이 발생하면 신속한 대응이 가장 중요합니다. 보안라벨 부착은 예방차원이라면 신속한 적발을 통해 가품이 유통되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 대표는 “가품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국 현지에 가품 적발 시스템을 구축해야 소잃고 외양간고치는 일이 없는 것입니다. 때문에 엔비에스티는 중국 현지 공장에 중국 로펌과 계약을 체결하고 자체 가품 적발팀을 조직해 가품 적발에 나서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엔비에스티는 가품 적발을 위해  본사에서 주 1회 광저우 지역 주요 화장품 유통가와 도매상을 조사하는 한편, 온라인 유통에서도 웨이상들이 판매하는 제품 중 수상한 가격대의 제품을 구매해 전수조사하고 있다. 가품이 적발되면 즉시 가품 적발팀이 가품 제조사와 유통에 대한 압수를 진행하고 온라인 플랫폼의 경우 사이트를 차단하는 등 신속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한 현지 로펌을 통해 6개월 안에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해 고객사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조인석 대표는 “가품을 제조, 유통하는 중국 기업들에게 적발이되면 어떤 처벌을 받는지에 대한 두려움을 만들어 줘야 합니다.”라며 “엔비에스티의 보안라벨을 부착한 제품을 가품으로 만들면 반드시 적발이되고 처벌을 받는 다는 이미지를 꾸준히 만들어 고객사가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가품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라고 말했다.

단순 정품인증•보안라벨은 경쟁력 없어

정품인증•보안라벨 시장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단순한 기능으로는 시장에서 사라질 전망이다. 조인석 대표는 “보안 기능은 기본으로 제품의 유통 경로추적과 라벨을 통한 고객관리가 종합적으로 이뤄지는 다기능의 라벨이 미래 시장을 이끌 수 있을 것 입니다.”라며 “다기능성의 라벨개발과 생산, 부착을 하려면 제품의 원가에 대한 부담이 생기지만 엔비에스티는 라벨 생산에서 부착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제공해 타사에 비해 가격 경쟁력 또한 확보하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엔비에스티는 소비자가 보다 쉽게 직접 정품을 확인할 수 있는 특수라벨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표준화연구원에서 QR코드 표준화를 진행하는 것에 발맞춰 중국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표준화된 QR코드 연구를 진행하는 한편, 한국화학연구원, 유니스트 등 각 파트별 공동연구를 통한 5개의 국책과제 수행을 통해 특수 소재와 특수 라벨 개발을 진행 중이다.

조인석 대표는 “화장품 산업은 우리나라 대표 수출 효자산업으로 중소기업들이 해외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 할 수 있도록 특별한 지원이 필요합니다.”라며 “유망 화장품 브랜드가 해외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유통, 마케팅 지원은 물론 가품을 예방하고 적발하는 시스템을 연구개발•운영하는 부문에도 지원의 폭을 넓혀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필요합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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