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시장 성장속도 빠르다, 고가 판매도 상승중
베트남 시장 성장속도 빠르다, 고가 판매도 상승중
  • 김상은 기자 dae705@jangup.com
  • 승인 2019.04.25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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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포인트가 변수, 가격 위주에서 브랜드 파워 고려해야

포스트 차이나 베트남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거대 시장으로서 발돋음 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인 가운데,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 발맞춰 주먹구구식 운영보다는 마케팅을 겸비한 활동이 향후 안정적인 시장 진입에 유리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크다.
특히 K-뷰티의 확산으로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인기가 늘고 있고 국민소득과 경제 성장률이 높아지면서 저가에 머물렀던 소비자의 인식이 중고가까지 확대되는 점도 눈여겨볼만 요소라는 평가다.
지난 4월 18일부터 20일까지 호치민 SECC(Saigon Convention and Exhibition Center)에서 열린 2019 코스모뷰티 베트남 화장품 미용박람회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가 반영됐다.
몇 년간 박람회에 참가한 기업의 한 관계자는 “매년 박람회에 참가할 때 마다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으며, 저가 위주에서 베트남 시장에서 활성화될만한 제품을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구매하려는 의사가 높은 바이어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 현지 관계자는 “호찌민 박람회에 오는 바이어는 큰손이라기보다는 페이스북 등을 기반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중소형 도매쪽의 인사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는 것 같다”며 “개인 위주에서 기업 위주로 바이어가 바뀌고 있으며 베트남 뿐 아니라 인도차이나반도에까지 제품을 판매하려는 인사들도 늘고 있으며 중고가 제품에 대한 이슈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2019 코스모뷰티 베트남 화장품 미용박람회는 12회째를 맞아 베트남 최대 규모 뷰티 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39개국 15,000여 명 이상의 참관객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 중국관, 싱가포르관, 대만관 등 다양한 국가관을 조성해 진행된 동 전시회에는 12개국 220여 개의 기업이 참가하였고,  국내 기업은 60여개 이상이 참가해 열띤 수출 활동을 펼쳤다.
그중 (사)한국뷰티산업무역협회(회장 이홍기), 해외 전시 주관사 코이코(대표 김성수)가 중소기업중앙회의 지원 아래 모집한 45개 기업이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고, 개벌적으로 박람회에 참가한 기업도 20여개에 이르렀다.
한국관에는 스킨케어 브랜드(CNKCOS, 앤에스리테일, 바운쎌, 닥터엘시아, 듀이트리 등)와 색조 화장품(멀블리스, 화진화장품 등)이 참가해 기존의 인기를 입증하였고, 이례적으로 네일(SJ 네일), 키즈코스메틱(젤리컵), 헤어(한국미용메디팜, 한일파테크)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참가사들은 각각 기존 고객과의 상담, 제품 시연을 통한 신규 바이어 모객 등 다양한 노하우로 상담을 진행했다.
한편 코이코 김성수 대표는 “매년 전시회에 참가하는 업체들의 수출액이 증가하고 있지만 바이어와 상담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젊은 층이 많은 베트남의 시장 특성에 맞게 온라인 유통채널 모색 등 새로운 진출 방법을 지속적으로 강구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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