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시장 넘보는 패션업계, 신시장 확대 가속화
화장품 시장 넘보는 패션업계, 신시장 확대 가속화
  • 윤경선 koia7@jangup.com
  • 승인 2019.04.1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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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돌파구로 사업다각화, 화장품 사업 진출 활발

최근 패션업계가 화장품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신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기화 되고 있는 불황 타개책으로 사업다각화를 꾀하며 경쟁적으로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화장품 시장에서 일찍이 안착해 성공을 거두며 고속성장을 보이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난해 매출액은 14.6% 증가한 12633억원, 영업이익은 118.3% 성장한 555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 화장품 매출은 3000억원을 내다보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대표 브랜드인 비디비치연작의 성공으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디비치는 국내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연 매출 1250억원대을 달성했으며 지난해 10월 론칭한 연작은 면세점 입점 한달만에 10억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328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화장품 제조 및 도·소매업을 추가하는 등 정관을 일부 변경하며 화장품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의류 제조 판매와 도·소매업을 주요 사업으로 운영해 온 한섬이 화장품 부문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한섬은 현대백화점 유통망을 발판으로 화장품 사업확대를 꾀할 계획이다.

패션기업 LF는 지난해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를 통해 남성 화장품 브랜드 헤지스 맨 스킨케어 룰429(HAZZYS MEN SKINCARE RULE429)’를 론칭했다. 헤지스 맨 룰429LF몰 및 올리브영 전국 주요 매장에 입점, 본격 판매를 시작해 영역을 확대했다. 헤지스 맨 룰429의 슬리핑 퍼팩크림은 론칭 4개월만에 온오프라인에서 품절 사태를 일으키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랜드는 SPA 브랜드 스파오와 캐릭터 짱구를 콜라보한 일명 짱구 화장품6월 출시한다. 이에 이랜드는 1020세대를 위한 색조제품을 비롯해 다양한 상품군을 선보이며 화장품으로 사업을 확장, 수익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코웰패션은 작년 9월부터 이탈리아 프리미엄 화장품 제조사인 고타(Gotha)로부터 아테스토니 립스틱 12만개를 수입해 전량 판매하고, 올해 4월부터 립스틱, 립틴트, 치크&하이라이트, 쿠션 등 다양한 제품 출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한 지난 3월 자회사 씨에프코스메틱스와 코스맥스가 공동사업화를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 화장품 사업 활성화를 발표했다. 이에 코웰패션은 향후 자체브랜드의 품목을 확대하고 시장 개척을 통해 화장품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높여갈 예정이다.

패션기업 바바그룹도 지난 3월 화장품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바바그룹은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더뷰티풀 팩터(THE BEAUTIFUL factr.)’ 런칭을 통해 화장품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더뷰티풀 팩터는 일상을 더마(Derma)하다는 슬로건 아래 새로운 라이프스킨케어 루틴을 제안하는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로 심플한 스킨케어 루틴과 스킨바이오틱TM 메커니즘으로 확실한 효과를 선사하는 라이프 더마코스메틱을 지향하며 16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바바그룹 측은 더 많은 소비자들이 더뷰티풀 팩터로 일상을 더마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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