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향력 확대되는 ‘뷰티 크리에이터’
영향력 확대되는 ‘뷰티 크리에이터’
  • 최영하 weekweek0324@jangup.com
  • 승인 2019.04.04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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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업 금손으로 인기…광고까지 섭렵 억대 매출
유튜브 화면 캡쳐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생소했던, 아니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았던 1인 방송인 크리에이터가 지금은 직업이 되는 세상이 도래했다.

현재 많은 초등학생들의 장래희망이 크리에이터일 정도로 핫한 직업이 됐고,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시작하는 일반인들도 크게 늘었다. 

주제의 범위가 제한이 없고, 본인이 관심 있어 하는 콘텐츠라면 무엇이든지 영상물로 제작할 수 있기에 유포하기도 쉽다. 기발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라면 연봉 10억대를 벌 수도 있는 매력적인 영역이다.

자신을 표출할 수 있는 여러 콘텐츠 가운데, 뷰티 크리에이터들의 행보가 눈에 띈다. 특히나 화장품 관련 업계는 예쁘고 잘생긴 연예인들의 주요 무대였고 일반인들이 쉽게 발 들일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다. 하지만 유튜브에서 뷰티 크리에이터들의 팬들이 생겨나고, 이들을 통해 광고 효과가 나타나면서 이들이 설자리가 생기고 수입도 덩달아 어마어마하다.

구독자 수 100만이 넘어가는 뷰티 크리에이터들은 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대단하며, 광고효과는 물론, 연예인 급 대우를 받기도 한다. 
  
이제는 준 연예인이라고 해도 될만한 이사배는 각종 예능에 출연은 물론이고 CF 광고까지 찍었다. 이사배는 현재 214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출신의 크리에이터다. 구독자들이 궁금해하는 메이크업 관련 질문들을 모아 해결해주고, 연예인과 닮은 꼴 메이크업을 매우 유사하게 선보이는 재능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MBC 특수분장팀 출신답게 유령신부 메이크업이나 드래그 아트 메이크업 등 전문성을 살린 메이크업도 종종 선보인다. 

걸크러쉬한 매력으로 162만 명의 팬을 보유한 씬님도 뷰티 크리에이터를 이끈 유튜버다. 씬님은 보이시한 마스크로 코스프레 메이크업이나 남자 아이돌, 배우 등의 메이크업을 선보이면서 화제가 됐다. 보통 여성스러운 뷰티 크리에이터들과 달리 털털하고 망가짐을 불사해 여성 팬들이 많다. 최근에는 유튜버들이 출연하는 TV 예능 프로에 출연해 10역대의 연 매출을 말하기도 했다.

회사원A도 유튜버들이 출연하는 TV 예능 프로에 출연해 어깨를 나란히 했다. 12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회사원A는 방송 시작 당시 실제로 회사원이었으나 지금은 회사를 관두고 뷰티 크리에이터에만 전념하고 있으며, 세상에서 제일 비싼 화장품 시리즈 이후 대세 반열에 올랐다. 최근에는 북한 화장품 리뷰와 각국의 미용실을 체험해보는 콘텐츠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포니도 구독자 491만 명을 보유한 인기 크리에이터다. 미국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커버 메이크업, 모델 카일리 제너 커버 메이크업 등 국적을 넘나드는 수준급 실력으로 해외 팬층까지 섭렵했다. 또한 본인의 이름을 딴 화장품 브랜드까지 론칭하면서 마니아층까지 보유하고 있다.

특유의 조곤조곤한 목소리로 사랑받고 있는 라뮤끄도 141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뷰티 크리에이터다. 메이크업 실력이 매우 뛰어나고 메이크업 초보자들이 쉽게 할 수 있는 화장법을 공유하는 것이 인기 비결 중 하나며, 비포 앤 애프터 영상이 크게 인기를 끌었다. 선보이는 메이크업 마다 각기 다 잘 어울려 천의 얼굴을 가졌다는 라뮤끄는 현재 각종 뷰티클래스에 초청돼 메이크업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걸스데이 혜리, EXID 하니, CL, 수지 등 여자 아이돌 커버 메이크업으로 인정받은 써니도 인기 뷰티 크리에이터다. 100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여자 아이돌 메이크업뿐만 아니라 데일리 메이크업부터 5분 메이크업, 아토피 피부를 위한 팁 메이크업 등도 선보이면서 좋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 밖에도 윤짜미, 우린, 레나 등 다양한 뷰티 크리에이터가 있으며, 이들의 영향으로 뷰티 크리에이터로 입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앞으로도 뷰티 크리에이터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각종 광고에 등장하는 등 인플루언서로의 역할이 확대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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