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화장품 가맹점수 4,373개 전년대비 67개↓
2017년 화장품 가맹점수 4,373개 전년대비 67개↓
  • 윤경선 koia7@jangup.com
  • 승인 2019.02.2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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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열풍 주도했던 브랜드숍 유통 하락세 기조

최근 브랜드숍의 하락세와 맞물려 화장품 가맹점수가 줄어드는 모양새다. 지난 22일 공정위가 발표한 ‘2018년 말 기준 가맹산업 현황에 따르면 2017년 화장품 가맹점수는 4,373개로 전년대비 67개 감소했다. 이는 전체 가맹산업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화장품 도소매 업종 현황은 가맹본부 29, 브랜드 30개로 나타냈다.

가맹점수는 아리따움이 1,248개로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이니스프리 765, 더페이스샵 479, 에뛰드하우스 370, 토니모리 318개로 72.7%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중 아리따움,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는 아모레퍼시픽그룹 계열이 차지해 높은 비중을 보였다.

화장품 가맹점수 감소는 K-뷰티 열풍을 주도했던 브랜드숍 유통이 과다한 출혈경쟁과 내수시장의 침체, 유커들의 감소, 올리브영, 시코르 등의 H&B숍과 편집숍 공세에 점차 화장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를 반영하듯 이니스프리는 지난해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 매출은 7% 감소한 5,989억 원, 영업이익은 25% 감소한 804억 원을 기록했다. 에뛰드 역시 매장 수 감소에 따른 로드숍 채널 매출 하락으로 인해 매출 16% 감소한 2,183억 원을 기록, 적자 전환했다. 토니모리도 지난해 연결기준 5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스킨푸드는 지난해 법정관리를 신청한 상태다.

한편 국내 가맹산업은 가맹 브랜드와 가맹점 수는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증가율은 점차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정위 분석에 따르면 2018년 전체 브랜드 수는 6,052개로 최초로 6,000개를 넘었으며, 가맹본부는 4,882, 가맹점은 243,454개로 나타나, 각각 지난해 대비 5.4% 증가했다. 지난 5년간(2013~2018) 가맹본부브랜드가맹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가맹본부·브랜드는 1.64, 가맹점은 1.27배 증가했다. 증가 추세는 가맹점은 연 평균 5.5%의 일정한 속도로 증가한 반면, 가맹본부와 브랜드 수는 증가 폭이 줄어들고 있다.

도소매업 가운데는 편의점이 가맹점 수가 4170개로 가장 많으며 화장품, 식품 순이었다. 전년대비 증가 점포수는 편의점이 4948개로 가장 많았다. 편의점은 상위 5개 브랜드가 전체 가맹점 수의 95.9%(38511)를 차지했다.

가맹본부는 서울이 1,860(38.1%)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1127), 경남(331) 순이다. 가맹점 수는 경기가 61,182(25.1%)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46,209), 경남(17,397) 순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수도권에 가맹본부의 65.7%(3205) 및 가맹점의 49.9%(121566)가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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