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왕홍' 생방송…위생허가 필요 없는 수출 길 열려
중소기업, '왕홍' 생방송…위생허가 필요 없는 수출 길 열려
  • 김상은 기자 dae705@jangup.com
  • 승인 2019.01.2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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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창구·샹메이(想美)미디어그룹 MOU

중국의 소비자가 한국의 상품을 직접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역직구 플랫폼인 '한류창구(대표 김훈)'가 중국의 왕홍에이전트인 '샹메이(想美)미디어그룹(대표 유위룡)' 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소기업 상품의 새로운 중국 수출 길을 열었다.

한류창구(www.kor188.com)는 2018년 3월에 오픈한 역직구 재고 쉐어링 플랫폼으로써 웨이상, 왕홍들이 판매상으로 활동하도록 한 플랫폼이다.

'샹메이(想美) 미디어그룹'은 왕홍을 만드는 새로운 형식의 커머스 MCN 기업으로 왕홍의 인큐베이팅, 관리기획, 이벤트, 커머스, 마케팅까지 총괄하는 인터넷 커머스 기업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한류창구에 입점된 상품을 샹메이(想美) 미디어그룹소속의 왕횽이 실시간 생방송으로 판매를 하기로 협약한 것으로 앞으로 한류창구에 입점한 상품들은 추가적인 비용부담 없이 중국에서 왕홍을 활용한 판매 및 홍보마케팅을 할 수 있게 된다.

거대한 중국시장의 진출이 우리 기업들에게 필수가 되었지만 천문학적인 마케팅 비용등을 부담하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에게 바이럴마케팅이 유일한 대안인 상황에서 비용 부담 없이 중국진출을 해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고무적인 일이다.

또한 그간의 왕홍들을 활용한 홍보마케팅이 마케팅 효과를 확인하기 어려웠던 반면, 판매를 주 목적으로 하는 왕홍생방송은 중소기업들의 수출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어 기대가 크다.

한류창구는 왕홍, 웨이상들이 플랫폼에 판매상으로 등록하면 본사에서 취급하고 있는 상품이 모두 진열된 쇼핑몰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실시간 재고 공유, 상품 매입, 상품 상세페이지 등록, 결제, 통관, 배송을 모두 무료로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한류창구는 콰징(중국의 국경간 전자상거래)을 활용하여 위생허가 등이 필요 없이 중국 해관의 정식통관을 거쳐 소비자에게 배송하는 합법적인 온라인 역직구 수출 방식을 도입했으며, 이로 인해 통관과 배송이 빠르고 안정적이며, 배송비도 비교적 저렴하다.

입점을 희망하는 기업은 별도의 가입비 없이 상품 샘플만 제공하면되고, 판매 상품은 현금 매입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중국어 상세페이지 등이 없을 경우 실비로 제작지원 하는 등 중소기업의 중국 진출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시행되는 중국의 “전자상거래법”으로 중국인 “따이고우”(보따리상)들의 황동이 현저히 위축된 상황에서 합법적 통관을 하고 있는 한류창구의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가운데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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