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이스샵, ‘AVON(에이본) 중국 광저우 공장’ 인수
더페이스샵, ‘AVON(에이본) 중국 광저우 공장’ 인수
  • 윤강희 jangup@jangup.com
  • 승인 2019.01.0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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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지 생산기지 확보로 중국 및 아시아 사업 강화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의 자회사 더페이스샵이 글로벌 화장품 회사 AVON의 중국 광저우 공장 지분 100%를 약 793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월 9일 밝혔다. 현금성 자산 약 300억원을 제외한 실제 인수가는 약 493억원이다.

더페이스샵은 자체 제품 생산능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Avon과 생산공급계약서를 체결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Avon의 중국사업과 글로벌 시장에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Avon 광저우 공장의 직원들 또한 인수 후 모두 승계하기로 했다.

Avon은 전세계에 수백만 Avon Beauty Lady와 고객들에게 효율적으로 제품을 생산, 공급하기 위하여 업계 내 가장 우수한 파트너들과 협업을 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고, 위 계약은 Avon의 이러한 전략적 변화의 첫 단계에 해당한다.

Avon의 CEO인 얀 지더벨드는 “Avon은 이번 거래를 통해 보다 간결하고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글로벌 인프라 확보하고 효율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기 위한 도약인 ‘Open Up Avon’에 있어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었다. 이 계약으로 사업적, 재무적 유연성을 확보하였을 뿐 아니라, LG생활건강과 같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파트너와의 협업을 계기로 중국 현지 시장 지식, 세계 최상급 제품, R&D 전문성 및 인프라에 접근성이 높아졌고 이를 통해 Avon이 큰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Avon의 전략에 적합한 현지 사업구조를 갖추고, 중국 및 더 큰 아시안 시장에서 중요한 사업 기회를 잘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당사는 LG생활건강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임을 잘 알고 있으며, 양사는 아시아 사업 확장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LG생활건강의 차석용 부회장은 “Avon의 광저우 공장을 인수함으로써 성장하는 중국 현지 시장에서 우수한 생산 능력을 보유한 최신식 설비를 확보할 수 있게 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 Avon의 오랜 기간 축적된 브랜드력과 글로벌 시장 곳곳에서의 방대한 영업력을 잘 이해하고 있다. 향후 협업관계를 유지하며 양사의 제품 라인을 확대하고, 좋은 제품을 시장에 공급하면서 아시아 시장에서 양사 모두 빠르게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AVON 광저우 공장은 약 24,000평의 부지에 건물 면적 15,000평인 대규모 화장품 공장으로 연간 13,000톤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가지고 있다. 또한, 미국 FDA 품질 기준에 부합하는 cGMP(current Good Manufacturing Practice) 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초 및 색조 화장품과 헤어 및 바디제품 등 다양한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이번 계약은 중국 현지 정부기관의 승인을 받은 후, 2월중에 인수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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