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산업 미래를 위한 전략 공유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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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영하
  • 승인 2018.12.03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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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장품미용학회, 2018 화장품 산업 정책포럼&추계 학술대회

‘2018 화장품산업 정책포럼&한국화장품미용학회 추계 학술대회’가 성신여자대학교 미아 운정그린캠퍼스 중강당에서 11월 30일에 개최됐다.

‘2018 화장품산업 정책포럼&한국화장품미용학회 추계 학술대회’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화장품미용학회가 공동 주관했으며, 국내 화장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내 화장품 산업의 생태계 조성, 해외 시장에서 낮은 국내 브랜드 인지도, 대외환경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 고조, 소비자의 요구 증대에 따른 안전 관리 강화, 수출 저해 국내외 규제 요인 등 극복을 위한 전략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엄보영 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화장품 산업이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 해결해야 과제가 많다. 오늘의 포럼은 이러한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의적절한 자리”라며 “진흥원 측은 앞으로도 정책적 기반을 마련해 화장품 산업이 다른 산업 못지않게 대한민국을 이끌 수 있는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럼의 시작을 알렸다.

성신여자대학교 양보경 총장은 축사를 통해 “11월의 마지막 날 성신여자대학교에서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양 총장은 “화장품을 사치품으로만 생각하던 시대에서 자아실현의 수단으로 인식이 전환되고 나아가 뷰티산업이 국가미래성장동력산업으로 인정받는 시대가 도래하기까지 이자리에 계신 한국화장품미용학회 회원 여러분의 노고와 열정이 컷다는 것 잘 알고 있다"며 "이번 포럼은 최근 화장품 업계가 당면하고 있는 과제들을 산학연이 함께 머리를 맞대 극복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의지의 발현”이라고 강조했다.

첫 번째 세션의 연사로는 아모레퍼시픽 김영소 상무가 나서‘화장품 연구개발(R&D) 동향’에 대해 주제 발표를 했다.

김영소 상무는 “화장품 R&D의 범위는 굉장히 넓고, 실제 제형을 만드는 것, 안전성, 빅데이터 R&D까지 다양한 영역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아모레퍼시픽의 소재 연구는 콩, 녹차, 인삼, 동백 등 4가지에 집중돼 있다. 진정한 가치는 우리가 예전부터 써 왔던 원료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화장품 소재 R&D가 어떻게 마케팅으로까지 연결됐는지 아모레퍼시픽의 제품 개발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했다.

김 상무는 특히 화장품 R&D의 미래를 위해 앞으로 고민해야 할 것에 대해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김 상무는 “최근 '맞춤형 화장품'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며 "맞춤형 화장품의 테마는 색깔, 효능, 개인의 얼굴 사이즈에 맞는 마스크, 유전자 기반 등 다양하며, 이런 것들이 R&D의 다음 스텝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어느 분야든 밀레니얼, 디지털에 고민해야 하며 한국 화장품 시장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글로벌 고객, 제도 정책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국내 중소기업 화장품 해외 시장 진출 전략-일본 화장품 시장’ 발표에서 한국화장품중소기업수출협회 박진영 회장은 성장하고 있는 일본 화장품 시장에 대해 이야기했다. 일본의 성장 원인으로는 '방일 외국인 수요 확대'와 '경기회복에 대한 국내 수요 확대'를 꼽았다.  

일본 화장품 시장은 2조 4,500억엔(2017년 출하가 기준) 규모이며, 시장 쉐어는 시세이도(10,051억엔), 코세(3,034억엔), 폴라 오르비스(2,433억엔), 카오 가네보(2,427억엔), 만담 개츠비(814억엔) 순이다. 

박진영 회장은 “일본의 화장품 수입 규모는 프랑스, 태국, 미국, 중국, 한국 순이며, 한국의 대일 화장품 수출금액은 2017년 212억엔으로 전년대비 최고치인 17.4% 증가하는 등 최근 늘고 있는 추세”라며 “이는 한류붐과 무관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에 따르면, 2012년 즈음 한류붐이 일면서 화장품 수출이 급증했고, 이후 일본과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혐한 현상이 일어나 화장품 수출도 주춤했다. 이후 최근에 다시 한류붐이 일어나면서 일본으로의 화장품 수출 증가가 이뤄졌다.

박 회장은 “일본에 이미 진출한 국내 브랜드 에뛰드하우스, 이니스프리, 미샤, 더샘, 3CE, 라비오뜨 등이 반응이 좋은 편”이라며 “트와이스, 방탄소년단 등 3차 한류 열풀의 영향으로 10~20대 주요고객으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화장품의 수입 절차가 간단하고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있으며, 일본의 자격 있는 현지법인과의 제휴로 수입돼야 한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일본 화장품 시장 진출 시에는 한국어 패키지보다는 일본어 패키지, POP 기능을 가진 디자인, SNS 및 온라인 마케팅 진행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김영옥 국장은 ‘화장품 산업 규제 발굴 및 개선 방안’에 대한 발표에서 “규제보다는 산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긍정적인 협조 방안들 중심으로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정책 지원방향으로는 △GMP 인증업체 확대 △프리미엄 미래 화장품 개발 육성 지원 △화장품 안전기준 국제 조화 △사용자의 특수성을 고려한 안전관리체계 구축 △글로벌 브랜드력 확보를 위한 홍보 강화 △비관세 장벽해소 및 국제규제 선도 등을 꼽았다.

또 업계의 화장품 수출 지원책으로 중동, 남미 등 신흥 수출시장 진출과 K-뷰티 박람회 자체의 브랜드화, 화장품국제규제협력(ICCR) 가입 및 국제과학기술협력(ODA)사업을 통한 권역별 다자간 규제 협력, 한·중 화장품 실무 협의체, 한·아세안 FTA 실무위원회 활용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국장은 “정부의 규제 개선과 수출 업체들을 위한 지원을 통해 프랑스와 나란히 화장품 강국(G2)으로 도약한다면 오는 2020년 글로벌 수출 실적 10조 원을 상회하고 일자리는 13만 8,000명으로 증가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 화장품 산업이야말로 충분히 제2의 반도체 산업이 되어 미래 먹거리 산업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확신했다.

이 밖에도 이날 포럼에서는 성신여자대학교 김주덕 교수가 ‘화장품산업 특성화 대학원 설립 필요성’을, 바바그룹 김성수 전무가 ‘화장품 유통구조 현황 및 유통채널 변화에 대한 대응방안’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으며,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 김성규 교수를 좌장으로 드럭스토어에서의 화장품 판매 촉진에 관한 연구(방소라 유씨엘, 김주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를 비롯한 3개의 논문 발표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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