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산업, 수출 新원동력… 4년만에 4배로 성장
화장품 산업, 수출 新원동력… 4년만에 4배로 성장
  • 윤경선 koia7@jangup.com
  • 승인 2018.10.3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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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중국·동남아 넘어 선진시장으로 확대

화장품 산업이 성장을 거듭하며 수출 원동력으로 부상했다. KOTRA가 최근 발간한 ‘2018 글로벌 화장품 산업 백서에 따르면 2017년 수출은 496천만 달러를 기록하여 4년 전인 2013년에 비해 4배 증가했고, 2018년에는 9월까지 46억 달러를 수출해 전년 동기간 대비 31.4% 증가했다. 2017년 화장품 수출 규모는 자동차부품의 19.4%, 가전의 51%, 휴대폰의 64.9%에 육박해 대표적 수출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수출 지역이 다변화되고 있는 것도 고무적인 대목이다. 중화권에 대한 수출이 증가하는 가운데(’1732.6억 달러, 전년대비 12.5%), 동남아(5.3억 달러, 39%)는 물론, 북미(4.7억 달러, 29.8%), 유럽(1.6억 달러, 51.3%)과 같은 선진시장 진출이 활발했다. 이에 KOTRAK-뷰티는 바야흐로 K-라이프스타일로 진화하고 있으며, 지속 성장을 위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한편, 신규 시장 개척에 힘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국내 기업은 글로벌 화장품 산업을 주도하는 혁신히트 제품 개발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 R&D, 출시, 마케팅 등 사업 단계의 글로벌 지향성 강화하고 있으며, 혁신성분, 기능성, 패키징 등의 측면에서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비크림, 쿠션팩트, 마스크팩 등을 출시해 글로벌 시장내 K-뷰티의 신선한 이미지 창출했으며 최근 5년간 안티에이징 관련 바이오기술을 접목한 상표 6,407건을 출원했다.

KOTRA아름다움을 넘어 건강기능성이 글로벌 화장품 산업의 새로운 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어 친환경 공법과 성분 개발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소비자의 요구를 맞추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유통 측면에서는 브랜드숍, 백화점의 매출 비중은 감소하는 반면, 다양한 브랜드를 한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는 멀티브랜드 편집매장이 부상하고 있으며, 온라인이 유통과 마케팅의 중요한 플랫폼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K-뷰티 붐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화장품 기업(제조·판매) 수는 ’122,458개에서 ’1711,834개로 5년 만에 5배 가까이(4.8) 증가했으며 세계 1, 2ODM, OEM 제조 기업을 보유, 우수한 개발역량을 보유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화장품 산업은 다품종 소량생산 중심으로 인력투입이 많은 특성상, 해외진출 활성화와 더불어 일자리 창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종춘 KOTRA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K-뷰티는 얼마 전 사드영향과 일부 기업의 경영애로 소식에도 불구하고, 일부 주력 산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 수출에 새로운 활력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K-뷰티의 성장을 통해 지금 우리 경제에 절실한 창업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KOTRA는 우리 화장품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전략 수립과 마케팅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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