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다단계 판매매출규모 5조 330억원 1.9%↓
지난해 다단계 판매매출규모 5조 330억원 1.9%↓
  • 윤경선 koia7@jangup.com
  • 승인 2018.07.2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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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업체수·판매원수 증가에도 전체 매출액 감소

지난해 다단계판매업체 수와 판매원 수는 전년 대비 증가한 반면, 다단계판매시장 전체 매출액과 후원수당 지급 총액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공정위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다단계판매업체 수는 125개로 0.8%, 등록 판매원수는 870만 명으로 4.9% 전년대비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다단계판매 시장 매출액 규모는 전년 대비 1.9% 감소한 5330억 원이었다. 다단계판매 시장 매출액 규모는 2007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다 2016년 이후 2년 연속 감소하는 추세이다.

상위 10개 업체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7% 감소한 35,496억 원으로 2016년도 36,245억 원에 비해 749억 원(2.07%) 감소했다. 시장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0.5%201670.6%(36,245억 원)보다 0.1%p 감소했다. 화장품·건강식품 등을 취급하는 애터미() 등의 매출액이 크게 증가한 반면, 봄코리아, 에이폴 등의 매출액이 크게 감소했다. 애터미()의 매출액은 20167,784억 원에서 20179,016억 원으로 증가하였으며 매출액 순위는 2016년에 이어 2017년에도 2위를 유지했다.

매출액 상위 10개 업체는 한국암웨이, 애터미, 뉴스킨코리아, 유니시티코리아, 한국허벌라이프,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 봄코리아, 매나테크코리아, 카리스, 에이씨앤코리아 등이었다.

다단계판매업체에 등록되어 있는 전체 판매원 수는 전년 대비 4.9% 증가한 870만 명이었다. 매출액 규모 상위 10개 사업자의 판매원 수는 14만 명 증가한 553만 명으로 전체 등록 판매원 수의 63.4%를 차지했다.

다단계판매업체로부터 후원수당을 지급받은 판매원 수는 전년 대비 4.3% 감소한 157만 명으로 전체 등록 판매원 수의 18.0%였다.

지난해 다단계판매업체가 판매원에게 지급한 후원수당 총액은 전년 대비 1.3% 감소한 16,814억 원이었다. 후원수당을 지급받은 157만 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2017년에 후원수당이 상위 다단계판매원에게 집중되는 현상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 미만에 속하는 다단계판매원(15,624)2017년에 지급받은 후원수당은 평균 5,861만 원인 반면, 나머지 99% 판매원(155만 여명)이 지급받은 후원수당은 평균 49만 원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후원수당 금액수준별 지급분포를 분석한 결과, 2017년에 후원수당을 지급받은 판매원 중 연 3천만 원 이상 수령자는 9,451명으로 0.6%에 그쳤고, 50만 원 미만 수령자는 134만 명으로 85.2%를 차지하였다.

다단계판매업체의 주요 취급품목은 건강식품, 화장품, 통신상품, 생활용품, 의료기기 등으로 전년과 유사하게 나타났으며 대체로 건강식품, 생활용품 등 다품종을 취급하는 업체가 많고, 기존에 단일품목을 취급하던 업체들도 다품종으로 취급품목을 확대하는 경향을 보였다.

공정위는 이번 정보공개 자료를 토대로 다단계판매 시장의 건전한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법 위반행위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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