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무역업계, 3분기에도 수출 증가 기대'
무협, '무역업계, 3분기에도 수출 증가 기대'
  • 윤경선 koia7@jangup.com
  • 승인 2018.07.0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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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EU 등 주요 시장에서 의약품과 화장품 수출 증가 기대

무역업계는 3분기에도 대다수 품목의 수출이 호조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가장 큰 수출 애로 요인으로는 원재료 가격 상승과 가격 경쟁력 저하, 환율 변동 등을 꼽았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신승관)이 최근 1천7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3/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EBSI) 조사'에 따르면, 3분기의 EBSI 지수는 104.7로 전 분기의 102.8보다 높았다.

특히 작년 2분기 이래 6분기 연속 100 이상을 기록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지수가 100을 상회하면 향후 수출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뜻이다.

품목별로는 생활용품의 경우 미국·EU 등 주요 시장에서 의약품과 화장품을 중심으로 호조를 보여 큰 폭의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 석유·화학제품은 유가 상승에 따른 제품 단가 인상과 중국·아세안 수입수요 확대, 기계류는 미국·중국 등 주요국 건설경기 호조 및 인프라 투자 확대 등으로 수출여건이 좋아질 전망이다.

항목별로는 '수입규제·통상마찰'(81.4), '수출 채산성'(88.5), '수출단가'(87.7) 등이 나빠지지만 '수출상담'(104.8) 및 '수출계약'(104.1), '설비 가동률'(100.3) 등은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기업들은 3분기 주요 애로 요인으로 '원재료 가격 상승'(18.2%), '바이어 가격 인하 요구'(13.8%), '원화환율 변동성 확대'(13.0%) 등을 들었다.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이진형 연구원은 "무역업계는 3분기에도 수출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보면서도 원자재 가격 인상, 환율 변동성 확대 등을 걱정하고 있다"면서 "환변동보험 가입, 원재료 가격 모니터링을 통한 재고 조정과 함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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