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유럽서 일본 제치고 수입시장 5위 등극
K-뷰티, 유럽서 일본 제치고 수입시장 5위 등극
  • 윤경선
  • 승인 2018.06.1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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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장품 친환경성·혁신성 경쟁력 내세워 성장

한국 화장품이 친환경 자연주의, 우수한 품질과 혁신적인 제품, 가격 경쟁력 등을 무기로 유럽 화장품 시장에서 K-뷰티 붐을 확산시키고 있다. 유럽화장품협회에 따른 유럽 연간 화장품 및 퍼스널케어 시장(2016)770억유로로, 미국, 일본 및 주요 신흥시장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국가별 시장규모는 독일(130억유로)에 이어 영국(115억유로), 프랑스(114억유로), 이탈리아(99억유로) 순으로 크며 품목별 매출규모는 스킨케어(197억유로), 세면용품(192억유로), 헤어케어(147억유로), 향수(121억유로), 색조화장품(110억유로) 순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 브뤼셀 지부가 최근 발표한 유럽 K뷰티 붐과 마케팅 전략에 따르면, 한국은 유럽에 대한 화장품 수출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지속하면서 지난해 일본을 제치고 유럽의 5대 화장품 수입국에 올라섰다. 지난해 유럽에 수출된 한국 화장품은 13579만유로 상당으로 20101133만유로의 12배이며 2016년 대비 46.8% 증가했다.

미국이 12171만유로로 압도적인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중국(6384만유로), 스위스(57410만유로), 캐나다(13699만유로)24위를 기록했다.

한국 화장품의 유럽 수출이 최근 두자리수대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화장품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는 유럽자본의 한국기업 투자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럭셔리 그룹인 LVMH가 클리오에 566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유니레버도 카버코리아를 3조원에 인수했으며 최근 로레알은 한국과 중국의 밀레니얼세대에 인지도가 높은 난다의 메이크업 브랜드 “3CE”의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뷰티 강국인 유럽에서 한국 화장품이 선전하는 비결로 인공 화학성분 대신 인삼, 녹차, 알로에 등 식물성 성분을 사용한 자연주의, 가격 대비 우수한 품질과 제조기술, 다양하고 혁신적인 제품 출시 등을 꼽았다. 유럽 소비자들의 유기농 제품 선호와 생활용품, 화장품 등에서도 동물성 성분을 지양하는 비건(Vegan) 라이프스타일의 확산 같은 소비 트렌드 변화도 K-뷰티 붐에 기여했다.

한국 화장품의 유통경로도 브랜드 단독 매장, 대형 유통체인 및 도소매 업체, 화장품 편집숍, 온라인 쇼핑몰 등으로 점차 다양화하고 있다. 화장품 전문 편집샵 세포라(Sephora)코리안 하우스(Korean House)’라는 한국 화장품 코너를 운영하고, 프랑스의 슈퍼마켓 체인 모노프리(Monoprix)는 한국산 주문자상표제조(OEM) 제품을 다수 선보이고 있다. 특히 BB크림 등 일부 제품은 자주 품절될 정도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네덜란드, 독일, 영국 등에서는 다양한 브랜드의 한국 화장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신생업체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은 주로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SNS를 통해 한국제품을 홍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 화장품을 유럽시장에 수출하기 위해서는 유럽화장품인증(CPNP) 등록이 필수적이라고 분석이다. 유럽 소비자의 화장품 성분에 대한 관심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성향을 반영해 비건, 친환경 인증 획득도 적극 고려해야 하며 인지도가 아직 낮은 한국 화장품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서 유럽 각 시장 특성과 트렌드에 맞는 차별화된 홍보 전략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무역협회 브뤼셀 지부의 윤가영 대리는 유럽에서 한국 화장품은 품질과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마니아층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우리 기업들이 뷰티 전시회 참가는 물론 사회공유망서비스(SNS) 인플루언서(Influencer) 마케팅, 한류 활용 등 다양한 홍보전략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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