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사람 피부에서 항노화 유익균 찾았다”
“세계 최초로 사람 피부에서 항노화 유익균 찾았다”
  • 윤강희
  • 승인 2018.06.0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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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3년간 연구 끝에 특화된 새로운 유익균(EPI-7) 발견
최근 英미생물 계통분류학회지(IJSEM) 발표
항노화, 바이오 등의 이종산업과도 연관, 치료용 소재로도 주목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전문회사 코스맥스가 사람의 피부에 존재하는 새로운 미생물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6월 7일 밝혔다.

이 균주의 이름은 EPI-7(정식 등록명 : Epidermidibacterium keratini)다. 차세대 안티에이징(항노화) 시장을 선도할 소재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화장품 시장에 새로운 매커니즘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피부에는 다양한 미생물이 생태계를 이루고 있지만 각각의 역할은 아직 확인된 바 없다. 코스맥스 소재랩은 지난 2011년부터 다양한 미생물들이 사람의 피부에 공생하면서 많은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특히 항노화와 관련된 미생물을 찾아 연구를 진행했다.

이후 다양한 연령대의 약 100여 명의 피부에서 채집된 샘플을 분석하던 중 20~25세의 젊은 여성의 피부에 특화된 새로운 미생물을 발견했다. 이는 ‘EPI-7’이라고 명명하고 ‘짧은 막대형 형태로 피부에 필수적인 지방산과 지질을 다량 생성하는 미생물이다’라는 것을 밝혀냈다.

EPI-7은 피부(epidermis)에서 유래되었고 발견 당시 100여 종의 분리된 미생물 중에 7번째로 분리해 코드명을 ‘EPI-7’으로 이름을 정했다. 이는 미생물 계통분류 학계에 등록되지 않은 신규 종(Species)의 발견이자 분류법상 상위 단계의 속(Genus) 수준의 새로운 발견이다. 향후 EPI-7의 학명 'Epidermidibacterium'은 성처럼 계속 따라다니게 되며 계통분류 기록서에는 <최초 발견자: 코스맥스>라는 호칭이 따라 붙는다.

박명삼 코스맥스R&I센터 원장은 “피부 미생물이 사람의 건강에 중요한 요소라는 증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EPI-7은 사람과 체온이 비슷한 온도에서 자라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향후 마스크팩, 에센스, 톤업크림 등의 다양한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맥스는 올 하반기를 목표로 ‘EPI-7’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안티에이징 비고시 인증을 진행 하고 있다. 또한 국내 출원된 ‘EPI-7’의 원천 특허를 바탕으로 해외 출원도 준비하고 있다. 이어 다양한 피부 상재균과 노화 메커니즘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 및 고객사와 연구 테마로 협업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은 “현재 화장품 시장의 항노화 메커니즘은 이미 보편화되어 있고, 새로운 항노화 기술이 고갈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라며 “현재의 화장품 시장에서는 피부에 존재하는 미생물과 노화의 연관성이 아직 적용된 사례가 없어 새로운 항노화의 화장품 개발 가능성을 열어주는 성과다”고 말했다.

한편, 본 연구 결과는 영국에 본사를 둔 국제 미생물 학술지인 '계통분류학회지(IJSEM)'에 게재되어 전세계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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