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시장 성장 가능성↑, 성숙까지는 조금 더
베트남 시장 성장 가능성↑, 성숙까지는 조금 더
  • 김상은 기자 dae705@jangup.com
  • 승인 2018.04.2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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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까지 소비층 확대,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주목

포스트 차이나로 각광받는 베트남 시장은 성장 가능성은 높지만, 거대 시장으로서의 자림매김은 몇 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K-뷰티의 확산으로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인기가 늘고 있음에도 국민소득과 더운 기후, 경제성장률 등의 셈법이 반영된 것.

지난 419일부터 21일까지 호치민 SECC(Saigon Convention and Exhibition Center)에서 열린 2018 코스모뷰티 베트남 화장품 미용박람회도 이같은 결과가 드러난 행사였다는 평가다.

한국 화장품의 베트남 수출과 보급이 확대되면서 한류 열풍과 더불어 K-beauty에 대한 반응이 점차 뜨거워지고 있음에도 큰 손들의 방문은 크지 않았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 한국 화장품의 부스를 방문한 바이어 등도 에스테틱과 스파 등의 업체대신 페이스북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중심의 바이어 방문이 잇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에서는 한국산 화장품의 인기를 반영하듯 직접 한국 브랜드를 만들어 베트남 시장에서 유통하기 위한 OEM 문의도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박람회는 해외 전시 주관사 코이코가 국내 47개 뷰티 업체와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사의 원활한 전시 진행과 바이어와의 수출 상담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또한 올해 11회를 맞이한 ‘2018 코스모뷰티 베트남은 베트남 최대 규모 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15,000여 명 이상의 참관객을 맞이했다.

한국관에는 ()앤에스리테일, 화이멜라, 바운쎌 코리아 등 스킨케어와 두선코스메틱, 비오엠 인터내셔널, ()디에스비 코리아 등 색조화장품, PDO 리프팅실(화이트메디앙스, () 휴젤파마 등), 탈모 케어(탑스칼프), 반영구 화장품(PBS 코리아, 윤뷰티) 등 다채로운 품목의 브랜드가 대거 참가해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전시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화진바이오코스메틱, 에스디생명공학(SNP), ()코스웰코리아, 케이원메드 등 기존 참가사 뿐만 아니라 신규 참가사인 우드버리, ()에르네, 비앤코 인터내셔널, 골드레벤 등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올해는 한국 참가사의 무대 시연을 보고 한국관을 찾는 방문객들도 적지 않았다. 준오아카데미는 한국 연예인의 뷰티 시크릿를 주제로 화려한 헤어&메이크업 쇼를 구성해 수많은 베트남 참관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윤뷰티 아카데미의 윤주영 원장은 본 전시의 주최사로부터 직접 초청을 받아 코스모뷰티 베트남에 처음으로 반영구 눈썹 시술을 선보였다. 쥬리아 화장품은 한국 뷰티 트렌드 - 데일리 화장법을 주제로 자사의 신상품(LED 쿠션)을 활용한 시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세 업체의 무대 시연은 전시장 내 방문객들을 한국관으로 끌어모으는 긍정적인 결과를 낳았다.

코이코 김성수 대표는 “4월 전시인데도 작년 12월에 마감됐을 정도로 2018 코스모뷰티 베트남에 대한 인기가 대단했다. 추가로 확보한 부스까지 전부 판매했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는 신청 문의에 곤란할 지경이었다주최사인 ECMI에서 2019년도에는 전시장을 넓힐 계획이라고 밝힌 만큼 국내 참가사의 수요에 발맞춰 한국관 규모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가 예상보다 훨씬 좋은 성과를 내어 내년 코스모뷰티 베트남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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