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세계시장 공략, 재도약 시동
K-뷰티 세계시장 공략, 재도약 시동
  • 윤경선 koia7@jangup.com
  • 승인 2018.04.1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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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 등 신시장 개척 가속화

 

최근 K뷰티가 중국 및 동남아시아 시장을 넘어 세계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유럽 화장품 시장 규모는 770억 유로(985000억원) 규모로 세계 1위이며 유럽 시장은 전 세계 화장품 시장의 31.8%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국내 토종 화장품 브랜드들은 미국, 유럽 등 화장품 종주국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며 K뷰티를 견인해 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마몽드는 미국 얼타매장 약 200개에 입점하며 미주 시장 공략에 나섰다. 마몽드는 미주 시장 진출에 앞서 현지 소비자들에 대한 고객 분석과 사전 상품 테스트를 통해, 주력 상품을 포함하여 스킨케어 21개와 메이크업 6개 등 총 27개 품목을 선보였다.

라네즈는 호주 멜버른에 법인을 설립하고 세포라를 통해 호주시장에 진출했다. 라네즈는 워터 슬리핑 마스크, 워터뱅크 에센스, 립 슬리핑 마스크 등을 주력 제품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설화수는 지난해 9월 프랑스 파리 백화점 갤러리 라파예트(Galaries Lafayette)’에 단독 매장을 오픈, 윤조에센스와 자음생크림 등의 주력제품을 선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사업은 2017년 전년 대비 7% 성장한 18,205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중화권, 아세안, 북미 등 3대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중동, 서유럽, 호주 등 신시장 개척을 위한 교두보를 본격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의 빌리프는 미국 세포라에 입점했으며 특히 최근 프랑스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 유럽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빌리프는 미국 뉴욕과 보스턴, LA,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동서부 주요도시 약 300개 매장에 진출해있다. 특히 베스트셀러인 빌리프 더 트루 크림이 세포라 온라인몰 모이스처라이저카테고리에서 판매 상위권에 오르는 등 아시아를 넘어서 미국에서도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빌리프는 서구 문화권에서 익숙한 허브를 주성분으로 해 미국 현지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중국, 일본 등 기존 아시아 시장에서 성과를 올리는 것은 물론 유럽 신규 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애경도 해외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애경은 미국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판매 채널을 확보했으며, 현재 현지인들의 피부색에 맞는 제품을 개발 중에 있으며 러시아, 몽골 등에도 적극적인 진출을 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이 한류를 타고 성장했다면, 미국, 유럽 등의 시장은 제품력과 현지 맞춤 전략 수립이 중요하다.”라며 세계 시장에서 인정 받는 K-뷰티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업계 경쟁은 당분간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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