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장품시장 진출 키워드, 고급화, 전자상거래
중국 화장품시장 진출 키워드, 고급화, 전자상거래
  • 윤강희 jangup@jangup.com
  • 승인 2018.04.05 1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자의 고급제품 선호에 따라 고급화 전략 중요

중국 소비자들이 고급제품 선호와 온라인 시장의 확대로 중국 화장품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고급화 전략과 전자상거래 채널 공략이 핵심 포인트로 떠올랐다.

최근 이윤식 코트라 중국 상하이무역관은 중국 화장품시장 진출 키워드를 고급화와 전자상거래 채널을 꼽은 것.

이윤식 코트라 중국 상하이무역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주요 화장품 기업 실적은 로레알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4.8%, 15.3%, 유니레버는 1.9%, 16.9% 증가한 반면, 시세이도는 영업이익이 18.2% 증가했으나 순이익이 29.1% 감소했고, 아모레퍼시픽은 영업이익이 10%, 순이익이 32.4% 감소, 에스티로더는 순이익이 7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외국 고급 화장품 브랜드 간 경쟁 심화로 춘추전국 시대를 맞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화장품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시장의 파이가 커지면서 외국 브랜드의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하는 시기는 지나갔으며, 춘추전국 시대처럼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화장품시장은 여전히 빠른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으며, 제품의 고급화 추세와 중국의 고급시장 타깃팅이 확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소비자 소득의 증가에 따른 고품질 제품 수요 증가와 기업의 이윤창출 등 영향으로 고급화 추세를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로레알 그룹은 2017년 연간 총매출 2033억 위안, 순이익 279억7400만 위안을 기록했으며, 특히 색조화장품과 페이셜 케어제품의 강세에 힘입어 2017년 에르메스, 랑콤, YSL, 키엘 등 브랜드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5% 증가한 652억 위안으로 총수입의 32.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CEO 장 폴 아공은 “중국 소비자의 구매력 확대로 인한 YSL, 랑콤 등 고급 브랜드 수요 증가로 고급 브랜드의 매출 기여도가 높은 것”이라고 밝히며 “특히 아태지역의 매출이 전년대비 12.3% 증가한 473억 위안에 달했다.”고 말했다.

시세이도는 중국지역에서 시세이도, Clé de Peau Beauté, IPSA 등 고급 브랜드와 제품에 더 집중하고 'Made in Japan'을 내세웠으며, 2017년 중국지역 영업이익은 212.2% 증가한 113억 엔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에스티로더 그룹의 이윤은 감소세를 기록했으나, 아태지역의 매출액은 33% 증가한 8억7400만 달러를 기록했음. 중국의 온오프라인 채널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는 등 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나는 등 브랜드별로 중국 시장에서 고급화 전략을 통해 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화장품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또 하나의 키워드는 전자상거래이다. CBNData은 중국 화장품 시장 중 온라인 채널의 성장속도가 오프라인 대비 11배에 달해 온라인의 비중이 10%를 넘어섰고, 2018년에는 30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은 전자상거래와 물류 유통업의 발전으로 온라인 쇼핑이 보편화됐고, 온라인시장의 활성화로 3~5선 도시로의 진입이 용이해져 시장확대가 이루어진 것.
한 업계 관계자는 “고급 브랜드의 성장과 실적의 40~50%는 3~5선도시의 수요증가로 인한 것이며, 전자상거래의 발달로 보다 넓은 시장을 커버할 수 있게 된 것”이라며 “아울러 온라인 채널이 오프라인 대비 순이익이 많고 온라인 채널이 아직 발전 중에 있어 비즈니스 기회가 보다 많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집중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윤식 코트라 중국 상하이무역관은 “20대 여성이 주력소비군이자 고급브랜드 제품의 충실한 소비자로 외모 가꾸기를 중시하며 미용과 헤어, 네일 등 소비에 적극적이고 또 고급화를 추구하기 때문에 고급화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컨설팅업체 베인의 저우하우(周浩)와 인터뷰한 결과, 보다 젊은 소비층은 소득수준의 제고와 개성화된 소비수요로 인해 차별화되지 않은 제품은 성공하기 매우 어렵고 온라인 채널의 공략이 필수적이다. 또한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채널이 다양해지고 있고, 다양한 SNS 플랫폼과 화장품 분야 KOL(Key Opinion Leader)들의 평가가 빠르게 퍼지며 고급제품 소비의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3월 20일 KOTRA 상하이 무역관이 개최한 2018 타오바오 한국소비재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유명 왕훙은 한국제품에 대해 품질은 좋으나 인지도가 부족하기 때문에 홍보에 우선적으로 주력할 것을 조언했다.”라며 “특히 젊은 층은 새로운 제품의 출시 소식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관심을 보이며, 양방향 소통과 문답이 가능한 생방송이나 영상물 등 온라인 매체를 선호하기 때문에 온라인 마케팅은 필수조건이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