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 경품제공에 찬반양론
미용실 경품제공에 찬반양론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7.01.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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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용실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고객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한방법으로 실시되고 있는 업소들의 경품제공이 찬반양론을 불러 일으키며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미용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미용인들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이미 포화상태를 넘어선 미용실의 양적인 팽창이 주요 요인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으나 한정된 고객에 비해 미용실의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대형화가 가속화되고 있어 경쟁이 뜨거워질 수밖에 없는 실정을 지적하고 있다. 또 업계 전체의 극심한 불황 때문에 고객의 발길이 줄어들게 된 것도 경품제공의 부수적인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품을 제공하고 있는 미용실이나 일부 미용인들은 경영전략의 한 방안임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다른 미용인들은 기술이나 서비스로경쟁해야 하는 미용실 본연의 영업에서 벗어난 출혈 경쟁이라고 맞서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들은 경품제공이 고객서비스 보다는 경쟁 업소를「죽이기」위한 과당경쟁의 한 형태라고 지적하고 오히려 가격 세일경쟁이 더 큰 문제라고 강조하고 있다.



경품을 제공하는 미용실들은 대부분 업소가 밀집되어 있는 지역에 위치해 있고 최근 들어서 부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서울은 명동의 J미용실, 개포동의 C미용실, 신촌의 H미용실 등이 있으며 지방의 경우 광주, 대구, 부산 등 대도시 번화가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들 업소에서 제공하는 경품으로는 가전제품을 비롯해 여행상품권, 자동차 등 다양한 종류와 폭 넓은 가격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간을 정해 추첨하는 방식으로 경품을제공하고 있다. 특히 반대하는 미용인들은 고가의 경품을 주요 비판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미용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의 경품제공은 찾아온 고객에게 성의를 표시하는 이전의 사은품과는 구별해야 한다며』 『소비자를 혼란스럽게 하는 일부 업소의 잘못된영업방침』 이라고 비판한다



또 미용산업은 고도의 기술과 뛰어난 서비스가 상품이기 때문에 제품을 생산해 판매하는 다른 산업과는 구별되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들은 자기만의 영업전략보다는 기술 외적인 요인으로 고객을 유치하는 경품제공은 주객이 전도된 현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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