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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화장품, 중국시장 지속성장 키워드 ‘투자’시장 진입에만 전전긍긍…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방안 찾아야
윤강희  |  jangup@jang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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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09  11: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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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화장품이 사드 보복의 영향을 떨쳐내고 중국시장에서 지속성장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마케팅, 홍보 등에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으로 중국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지 못한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사드 문제가 봉합된 만큼 이제는 중국 소비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

중국 성도 런허춘티엔 백화점 천루더 총괄 부사장에 따르며 “한국 화장품을 대표하는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LG생활건강 ‘후’를 비롯해 다수의 한국 화장품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 진출 시기는 늦었지만,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의 백화점, 면세점 등에서 자주 접하며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고 호감도가 높아졌다. 일본과 대만의 화장품 브랜드들은 한국 브랜드에 비해 중국 진출이 훨씬 빨랐지만, 성공한 브랜드는 극히 적은 반면 한국 화장품 브랜드는 매출면에서도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어 중국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라며 “하지만 중국 화장품 시장의 전세계 명품 브랜드부터 저가의 로컬 브랜드가 경쟁하는 시장이다. 한국의 화장품 브랜드가 글로벌 브랜드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브랜드와의 격차를 인정하고 자신들만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랑콤, 샤넬, 에스티로더 등 이미 명품 브랜드로 자리잡은 글로벌 브랜드도 중국 시장에서 막대한 홍보, 마케팅 비용을 투자해 소비자와 소통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실정인 것에 반해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은 어떤 유통에 어떻게 진입할 것인지에 대해만 고민하고 진입 이후에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노력이 부족해 보인다.”라고 지적하며 “중국시장은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진출 유통별 특성을 파악하는 것은 기본으로 유통별 치밀한 전략과 관리가 필요하며 투자없이 성공을 바라는 것은 요행일 뿐”이라고 일갈했다.

중국 중경의 Chongqing LeMei Cosmetics LI LE 동사장 역시 한국 화장품이 중국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투자와 관리가 필수라고 강조한다. 그는 “그동안 한국 화장품은  혁신적인 제품, 빠른 신제품 출시 등으로 제품에 대한 신선함과 차별화된 제품으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져왔다.”라며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소비자 타깃에 맞는 광고, 홍보 등 마케팅 투자가 필요하다. 한국 브랜드들은 중간 과정이 약하다고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로컬 브랜드들이 급성장한 이유는 기술적인 면의 발전도 있지만, 제품에 대한 막대한 홍보, 마케팅을 통해 중국 화장품도 품질면에서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소비자들에 알려왔기 때문이다.”라며 “특히, 중국 로컬 기업들은 기업과 유통, 소비자가 투명하게 본사의 정책을 이해하고 실행하기 때문에 중간에 유통사가 바뀌어도 일관된 정책이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에 반해 한국 기업들은 가격 정책 등 본사의 정책이 투명하지도 일관되지도 않은 점도 지속성장에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한국 화장품이 중국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과거 전문점 시장에 각 사에서 미용사원, 영업사원을 파견해 적극적으로 전문점주, 소비자와 소통하듯 적극적은 투자를 통한 브랜드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 중국 유통가의 중론이다. 중국의 화장품 유통 관계자는 “중국시장이 먼 외국의 시장이라고 생각하고 제품만 잘 수출하면 팔릴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판이다.”라며 “한국 내수 시장에서 홍보와 마케팅을 진행하듯, 본사의 일관된 정책을 중국시장에서도 똑같이 전개해야 중국시장에 브랜드를 안정적으로 안착시키고 성장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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