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하는 어린이들’ 아동용 화장품 시장 성장세↑
‘화장하는 어린이들’ 아동용 화장품 시장 성장세↑
  • 윤경선 koia7@jangup.com
  • 승인 2018.01.1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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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스틱, 매니큐어 등 색조제품 확대 매출 증가
 

최근 화장하는 연령이 점점 낮아지면서 아동용 화장품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전에는 어린이용 화장품들이 스킨케어 위주로 구성됐다면 이제는 립스틱, 매니큐어 등 색조제품들로 품목이 확대되고 있다.

5일 SK플래닛이 운영하는 오픈마켓 11번가에 따르면 어린이용 화장품의 지난해 매출은 2016년보다 29% 증가했다. 2015년과 2016년에도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94%, 251% 늘어나는 등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화장대와 화장놀이 종류의 상품도 2016년과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182%, 7% 증가했다.

주요 제품군의 매출 변화를 살펴보면 색조 제품군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지난해 유아 립스틱 매출은 전년보다 549% 증가했으며 유아 매니큐어는 233%, 유아 메이크업박스는 101% 각각 신장했다. 키워드 검색 횟수 증가 추이를 봐도 아동 메이크업·유아 메이크업의 검색은 2016년 대비 지난해 583% 증가했다. 아동 화장품·유아 화장품은 103%, 아동 립스틱·유아 립스틱은 27% 늘었다.

이에 유통업계는 다양한 어린이용 메이크업 제품을 내놓고 있다. 디즈니에서는 여자아이들에게 인기가 좋은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주인공 ‘엘사’ 등 자사 캐릭터들을 활용한 메이크업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아이들이 화장을 놀이로 즐길 수 있도록 화장대나 메이크업박스 식으로 출시되는 화장품의 종류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8월 세븐일레븐에서 출시한 립스틱 사탕 ‘시크릿쥬쥬 립캔디’는 여자아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다.

최근 강남역 인근에 개점한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에는 어린이용 메이크업 코너가 따로 마련됐다. 키즈코너에는 아동 전용 색조브랜드 ‘슈슈’의 메이크업 제품들이 구비돼 있고, 옆에 설치된 화장대에서 직접 테스트해볼 수 있다.

편의점 업계도 화장품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S25는 최근 토니모리와 손잡고 편의점 전용 색조 화장품 ‘러비버디’를 론칭했다. 러비버디는 1020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GS25와 토니모리가 손잡고 만든 브랜드로 팩트, 틴트, 마스카라 등으로 구성됐다.

CU는 지난해 11월, 에뛰드하우스의 베스트셀러 상품을 소규격으로 구성한 ‘에뛰드 미니 케어 시리즈’를 출시했으며 세븐일레븐은 화장품업체 비씨엘과 협업해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젊은 층을 겨냥한 색조화장품 브랜드 ‘0720’을 지난해 3월 출시해 지속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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