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동남아시아 진출의 전초기지 부각
말레이시아, 동남아시아 진출의 전초기지 부각
  • 윤강희 jangup@jangup.com
  • 승인 2018.01.1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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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고품질·가격 경쟁력 앞세워 시장 공략
 

말레이시아가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국내 화장품의 기업들에게 기회의 땅이 될 것으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Global Data에 의하면, 2017년 말레이시아 화장품 시장은 2016년보다 8.97%로 성장한 142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6년 미국의 TPP 탈퇴 선언 이후 환율 가치 폭락과 함께 내수시장 침체가 계속되던 말레이시아 시장이 지난해 말 외국인 투자유치 및 정부의 강력한 정책 시행으로 경기가 회복세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기 안정에 힘입어 화장품 시장까지 안정세에 접어든 만큼, 향후 말레이시아의 화장품 시장의 향후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말레이시아는 지난 10년 내 최고 환율 하락률을 기록하는 등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재도약을 위한 동력이 상실되면서 외국인투자와 내수 소비시장까지도 위축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한국의 유력 신용평가 회사인 NICE신용평가社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16년 4.2%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낮았던 말레이시아의 성장률은 2017년 1분기부터 5.6%로 회복세를 보이며, 전반적으로 말레이시아의 경제가 안정적인 수준을 되찾았다.

말레이시아의 뷰티 전문가 Joyce Wong Jing Yent는 말레이시아 내 한국 화장품에 관련해 “한국산 제품은 이미 말레이시아 내에서도 매우 인기 있는 편에 속한다”며, “특히 한국의 Etude House, Tony Moly 등의 브랜드들은 이미 SNS플랫폼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펼쳐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화장품 기업에게 조언을 해달라는 요청에 Joyce Wong Jing Yent은 3개의 제언을 전했다.  첫째, 현지 메인 유통 파트너를 찾을 것, 둘째, 제품에 대해 잘 알고 홍보해줄 현지 파트너사를 구할 것,  셋째, SNS 플랫폼을 적극 활용할 것이다.
너무나도 당연한 진출 조건이라고 생각 할 수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 갖추어지지 않으면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없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2개의 조건과 더불어 현지에서 매우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인플루엔서를 활용한 SNS 마케팅을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

 

K-뷰티가 말레이시아 화장품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DW 물류와 말레이시아 현지법인 KSS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말레이시아 코타다마사라에 위치한 엔코프 스트렌드 쇼핑몰에서 ‘Korea Nature Space & Style Fair’를 개최하고 K-뷰티 제품의 전시, 판매를 진행해 업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이번에 개최된 ‘Korea Nature Space & Style Fair’는 엔코프 스트랜드몰에 한국관을 설치해 말레이시아 및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의 화장품 기업들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Korea Nature Space & Style Fair’를 통해 말레이시아 현지법인인 KSS와 ㈜DW 물류는 각종 이벤트를 통한 B2C 유통은 물론 말레이시라를 거점으로 인도네이시아, 싱가포르 등 주변 국가의 슈퍼바이어 매칭을 통한 B2B 수출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DW물류‧KSS, 국내 화장품 기업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 적극 지원
‘NATURE SC몰’, 지하철 매장 운영 등 B2B‧B2C 유통망 확대 박차

 

한국의 ㈜DW물류와 말레이시아 현지법인인 KSS가 국내 화장품 기업의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DW물류와 말레이시아 현지법인인 KSS는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올해 3월 말까지 말레이시아 코타다만사라에 위치한 엔코프 스트랜드 쇼핑몰 내에 한국관을 설치하고 ‘Korea Nature Space & Style Fair’를 개최, 한국의 화장품‧뷰티 제품의 전시 판매에 돌입한 것. 이번 페어에는 기초, 색조 화장품을 비롯해 드레스 퍼퓸과 악세사리, 이천 도자기 등 한국 화장품과 뷰티, 패션, 한류 상품 등이 대거 참가해 열띤 홍보와 판매에 나서고 있다.

㈜DW물류 김태정 대표는 “이번 ‘Korea Nature Space & Style Fair’는 사드 문제 이후 해외 시장 다변화를 꾀하는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말레이시아 시장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습니다.”라며 “말레이시아 역시 K-뷰티의 인기가 높은 만큼 이번 페어를 통해 말레이시아 시장에 연착륙할 수 있는 제품을 발굴해 B2B는 물론 B2C 유통까지 말레이시아 내수와 수출 시장을 모두 활성화에 나설 계획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DW물류와 말레이시아 현지법인인 KSS는 말레이시아에서 화장품을 판매할 수 있는 모든 라이센스를 취득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이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법인 설립과 화장품 유통의 라이센스 취득없이 시장 진출이 가능한 만큼 한국 중소 화장품 기업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할 계획입니다.”라고 강조했다.

말레이시아 현지법인인 KSS 권남철 대표는 “말레이시아도 긴 경기침체의 터널을 벗어나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서며 화장품 소비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K-뷰티의 인기가 높기는 하지만, 말레이시아 소비자들은 ‘묻지마 구매’를 하는 소비 페턴이 아닌 계획적인 소비를 추구하기 때문에 말레이시아 시장에 적합한 제품을 공급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라며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이기 때문에 중국 등에서 인기가 좋은 크림류에 대한 소비자 니즈는 작은 반면 중저가의 앰플, 마스크팩, 수딩젤 등의 제품이 인기가 높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권 대표는 “㈜DW물류와 KSS는 3월 말까지 진행되는 페어 기간 동안 한국의 파트너사 발굴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특히, 페어 이후에는 엔코프 스트랜드 쇼핑몰 2층에 오픈 예정인 NATURE SC몰을 통해 B2C 판매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한편, 말레이시아 최초로 지하철 매장을 2월 중 4개 오픈을 시작으로 올해 10개 직영 매장을 오픈해 B2C 유통망 확대에 나설 계획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권남철 대표는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고품질 △가격 경쟁력 △꾸준한 마케팅‧홍보 전략을 꼽았다. 권 대표는 “말레이시아에서 월급을 받는 직장인들의 대부분은 한화 3만원 이상의 화장품을 선뜻 구매하기를 꺼려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국 화장품이 고품질의 좋은 제품이란 것은 알고 있지만 가격 저항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때문에 말레이시아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고품질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제품이 필수입니다.”라며 “하지만 고품질의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도 지속적인 홍보와 마케팅 플랜이 필요합니다. ㈜DW물류와 KSS는 말레이시아에 진출을 준비하는 한국의 중소기업들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한국이 중소기업들 역시 ㈜DW물류와 KSS와 끈끈한 파트너십을 맺고 성공적인 시장 공략을 위해 함께 노력해주길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엔코프 스트랜드몰은 카페, 레스토랑, 멀티플렉스, 식당가와 편의 시설 등이 입점된 종합 쇼핑몰로 젊은 층은 물론 가족단위 쇼핑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이다. 특히 쇼핑몰 2층에 해외에 처음으로 뽀로로 테마파크가 3월 초 개장을 앞두고 있으며, 한국의 유명 연예인이 1층에 의류 매장 오픈을 목전에 두고 있는 등 K-뷰티를 비롯한 한류 문화의 랜드마크로 성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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