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도 커스터 마이징 시대, 남대문이 뜬다
뷰티도 커스터 마이징 시대, 남대문이 뜬다
  • 윤경선 koia7@jangup.com
  • 승인 2018.01.0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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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 해외 뷰티 매니아들의 즐거운 쇼핑으로 활기
<사진: MBC드라마 캡쳐> 드라마 '더킹투하츠' 화장품을 직접 제조하고 있는 주인공

남대문시장은 화려한 플래그십 스토어들이 밀집해있는 신사동 가로수길도 아니고, 유커 몰이에 한창인 명동 밀리오레 거리도 아니다, 이곳은 그저 남대문 시장 옛모습이 남아있는 서울 최대의 전통시장이지만 언제부터인가 국내외 뷰티 매니아들은 이곳의 진가를 알고 찾아온다. 바로 남대문에서 쉽게 뷰티 원재료를 구할 수 있는 것.

한때 배우 이승기와 하지원이 주연을 맡은 한국 드라마 ‘더킹 투하츠’에서 직접 화장품을 제조하는 것이 유행이라는 장면이 나온다. 남대문에서는 이처럼  화장품 원료와 재료를 판매한다. 공병, 화장품에 들어가는 구연산, 호호바오일, 셰어버터등 정제된 원료들을 구해서 쉽게 나만의 화장품을 만들 수 있다.

한편, 남대문 뷰티 매니아가 되면 한 번에 비싼 비용을 지급해야하는 젤 네일도 어렵지 않게 셀프 작업이 가능하다.  네일 커머스 ‘더사라센’의 오프라인 직영매장이자, 유명한 남대문 네일 크래프트샵인 ‘사라네일’에 가면 최고의 재료를 합리적으로 구입해 집에서 유투브 동영상을 보며 쉽게 따라할 수 있고 능숙해지면 샵에서 시술 받는 것 이상의 퀄리티, 가성비있는 네일아트를 언제든지 직접 할 수 있다.

남대문 ‘사라네일’ 에 가면 젤네일의 모든 기법을 펼칠 수 있는 재료가 한자리에 잘 정돈되어있다. 모르는 것은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배우고 제품을 살 수 있다. 사라 조(주)사라센 인터내셔널 총괄 실장은 “플래그십 스토어마다 네일 폴리시는 진열해놓고 있지만 다양한 색상의 폴리시를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도구는 없다. 일반소비자들에게 노출되는 네일 기술은 아직 미흡하다”며 “모든 재료를 손에 닿게 정리해놓은 네일아트 센터 개념의 샵이 필요한데... 그만한 전문성을 가진 스토어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네일아트를 제대로 하겠다는 의지가 있으면 인터넷몰이나 남대문 ‘사라 네일’을 방문하여 네일도구를 느껴보고 경험해보는 것도 좋다. 국제적인 뷰티 크래프트샵의 중심이 되고 있는 만큼 남대문시장을 주름잡는 상인들은 외국고객을 배려하여 다양한 외국어를 꽤 유창하게 구사할 줄 안다. 대한민국 뷰티업계 또한 남대문에 주목하고 있다. 다양한 상품들의 바이럴이 범람하는 세상에서 소비자들은 뷰티지식을 스스로 터득해 스스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시장까지 만들어 낸 것. 가까운 미국이나 뉴욕의 경우 화장품 재료 및 크래프트가 일반인들 사이에 유행을 하여 자신만의 홈메이드 브랜드를 론칭하는 경우도 많이 있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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