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2030 세대 공략 ‘브랜디드 웹드라마’ 열전
유통업계, 2030 세대 공략 ‘브랜디드 웹드라마’ 열전
  • 윤경선 koia7@jangup.com
  • 승인 2017.12.15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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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러닝 타임, 다양한 소재 등으로 젊은 소비자층과 소통

최근 2030 모바일 세대들에게 인기 있는 온라인 컨텐츠 유형은 단연 웹 드라마다. 짧은 러닝 타임으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원하는 때에 언제든 볼 수 있는 웹 드라마는 포털 사이트나 유튜브, SNS 등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일반 드라마 못지않은 퀄리티와 출연진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모바일 컨텐츠 시장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는 웹 드라마를 활용해 2030 젊은 시청자들에게 브랜드 고유의 철학과 강점을 전달하기 위한 시도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특히 ‘브랜디드(Branded) 웹드라마’의 경우 단순 피피엘(PPL)과 달리 브랜드 스토리를 보다 풍부하게 담아낼 수 있고,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빠르게 확산된다는 장점이 있어 더욱 각광받고 있다.

더욱이 세대별 공감 포인트를 절묘하게 녹여낸 브랜드의 웹드라마의 경우 고정 팬까지 형성하며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리얼 오피스 웹드라마; ‘아이소이 ‘선영아 사랑해’

 

유해의심성분 없는 천연유래 기능성 화장품 아이소이의 ‘선영아 사랑해’ 웹 드라마는 천연유래성분만을 고집하는 아이소이 직원들의 실제 직장 생활과 브랜드 철학, 제품 개발 과정 등을 진솔하게 담아낸 오피스 드라마다. 주요 등장인물의 경우 인턴부터 신입, 과장 등으로 구성, 현실적인 직장 내 에피소드를 직급별 애환과 함께 녹여냈다. 특히 각 에피소드에서는 일반 소비자들이 알기 어려운 브랜드의 철학이나 원칙, 제품 생산 과정까지 유머러스하게 담아내고 있어 젊은 시청자들의 시선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에피소드 7화에는 평소 아이소이에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는 f(x)의 멤버 루나가 깜짝 출연하기도 했다. 극중 루나와 인턴 역할의 ‘한소심’과의 만남에서 일어난 ‘라이브 방송 에피소드’는 많은 직장인들에게 공감과 안타까움을 자아내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재 아이소이 홈페이지에서는 ‘전편 몰아보기’와 함께 ‘SNS 영상공유 이벤트’가 동시 진행되고 있다.

2030 세대 청춘의 감성을 담은 네이처리퍼블릭 웹 드라마; ‘흔들려도 괜찮아-별빛 에센스편’

 

세계 청정 자연에서 찾은 뷰티 에너지를 전하는 네이처리퍼블릭에서는 2030세대의 일상과 고민을 담은 감성적인 웹드라마 ‘흔들려도 괜찮아-별빛 에센스편’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힘든 현실을 살아가는 2030 세대의 일상과 별빛 에센스의 특징을 자연스럽게 스토리 텔링한 청춘 드라마로 가볍지 않은 소재지만 이를 경쾌하게 그려 젊은 세대들의 공감과 몰입도를 높였다. 없어도 있는 척, 힘들어도 괜찮은 척, 지치고 흔들리는 모습을 감추기 위해 애쓰는 주인공들에게 흔들려도 괜찮다는 위로의 메시지를 전해준다.

재미를 강조해 젊은 층을 사로잡은 이마트 웹 드라마; ‘나의 소중한 약속’

 

이마트는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고객 연령대가 점차 높아지면서 1~2인 가구의 젊은 고객들을 잡기 위해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 9월 젊은 고객을 공략하기 위해 재미 요소가 가미된 가정 간편식 브랜드 피코크를 주제로 한 웹 드라마 ‘나의 소중한 약속’을 공개했다. 지난 8월 먼저 공개된 수입 맥주 웹 드라마 ‘나의 소중한 세계’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으면서 그 인기에 힘입어 2탄을 제작한 것. 신혼부부가 다투다가 피코크로 화해하는 스토리를 감동적으로 시작했다가 반전으로 마무리하여 재미있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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