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싸고 구매 편한 10대 타깃 화장품시장 주목
값싸고 구매 편한 10대 타깃 화장품시장 주목
  • 전진용 bretislav@jangup.com
  • 승인 2017.12.0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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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저가잡화점 등 통해 신시장 구축 확대
 

화장품 시장에서 10대들의 구매파워가 늘어 나고 있다. 특히 매스마켓을 포함해 편의점, 저가형 잡화점 등의 화장품의 유통 다변화가 10대 화장품 시장을 더욱 확대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분위기다.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트렌드인 ‘키덜트’는 키즈(KID)와 어덜트(ADULT)의 합성어로 주로 어린이와 같은 성향을 가진 성인을 지칭해 왔지만 최근에는 성인을 흉내내거나 성인과 같은 조숙한 취향의 10대들을 일컫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런 조숙한 10대들의 구매력이 높아지면서 이들을 타깃으로 한 화장품 시장도 활기를 띄고 있다.

특히 편의점, 다이소 등 10대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오프라인 잡화 매장이나 온라인 소셜 마켓을 통한 시장 확대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화장품의 경우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재미를 부여한 제품들로 10대들의 취향에 맞춰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10대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다양한 용기와 다양한 컨셉으로 10대들의 구매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10대 화장품 시장은 기초 화장품은 물론 색조화장품, 네일 등으로 더욱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화장품 기업 뿐 아니라 10대 패션기업, 장난감 관련 기업 등도 10대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10대 여아 주니어 브랜드 ‘더데이걸’은 한국콜마와 물품납품계약을 체결, 지난해 색조 화장품 라인을 론칭했으며 아동복 편집숍 등에서도 키즈 화장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화장품 제조판매사인 BCL은 10대 전용 화장품 브랜드 ‘0720’을 론칭했으며 이랜드그룹도 한국콜마와 손을 잡고 패션 브랜드 더데이걸에 10대 화장품 브랜드 ‘더데이걸즈뷰티’ 라인을 기초·색조품 라인 등 40여종 제품으로 구성해 선보였다.

데이셀코스메틱도 10대를 타깃으로 한 화장품 브랜드 ‘프린세스 핑크’를 론칭하기도 했다.

유통에 있어서는 편의점과 저가잡화점이 10대 화장품의 주력 채널로 각광받고 있다. CU는 10~20대초반의 여학생을 타깃으로 에뛰드하우스와 손잡고 ‘CU 에뛰드 미니 케어 시리즈’를 선보였으며 홀리카홀리카와 협업해 ‘구데타마 협업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GS25와 세븐일레븐 등도 화장품 전문기업과 협업해 10대를 타깃으로 한 화장품을 출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저가 잡화점인 다이소의 경우는 싸게는 1000원에서 비싸게는 6000원대의 다양한 화장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메이크업 브랜드 '0720'과 협업하여 출시한 선크림, 틴트, 마스카라 등 다양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기초 뿐 아니라 색조, 네일 등 10대 화장품 수요가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며 이제는 10대 초반이나 10대 미만을 타깃으로 한 유아화장품 시장까지 더욱 연령층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시장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며 “다만 10대 화장품이라는 점에서 성분이나 사용법 등 보다 세밀한 연구개발이 이루어져야 하며 올바른 화장품 사용을 위한 캠페인성 마케팅도 함께 확대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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