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 부진, 4분기 반등 가능할까?
3분기 매출 부진, 4분기 반등 가능할까?
  • 전진용 bretislav@jangup.com
  • 승인 2017.11.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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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 반전 OEM·ODM 실적 개선 ‘훈풍’ 기대
 

사드 갈등 이후에도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던 OEM/ODM 기업도 3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4분기 실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OEM/ODM 기업 외에도 실적을 발표한 브랜드숍 등 브랜드사의 경우도 3분기 실적은 대부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맥스는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2,085억원으로 12%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28억5000만원으로 52.2%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8% 감소했다. 이는 한국법인의 부진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맥스의 국내법인 매출은 1,1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76% 하락했다. 다만 인도네시아와 미국의 성장률은 향후 긍정적인 측면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코스맥스는 미국의 색조 ODM기업인 누월드를 총 5천만달러에 인수했다. 이는 단기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 차원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한국콜마는 올 3분기 매출은 1,9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54억원으로 전년 대비 0.8% 감소했다. 중국에서도 북경콜마 매출은 114억원으로 전년보다 -31.3% 감소했다. 수출액도 전년 대비 25% 줄어든 90억원에 그쳤다.
한국콜마의 3분기 누적매출은 25.1% 증가한 6,027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8% 감소한 530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콜마는 국내에서 애터미, 카버코리아 등 신제품의 호조로 매출이 증가했지만 중국에서는 지난해 생산차질로 인한 신뢰하락 영향과 상해진출 과도기로 인한 매출부진이 나타났다는 평가다. 하지만 4분기에는 생산량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메카코리아도 올 3분기 매출은 12.9% 줄어든 373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도 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7.6% 감소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올해 10월, 11월 고객사들의 생산량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내년 1분기에는 실적 회복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온라인유통 제품과 홈쇼핑 유통 제품 등의 호조가 예상되고 있다.

코스온의 3분기 매출은 2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13.8% 줄었다.

이와 관련해 화장품 OEM/ODM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 OEM/ODM 기업의 경우 그동안 꾸준한 중국 내 현지마케팅으로 위험요소를 상당부분 상쇄시킨 만큼 4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또한 중국 뿐 아니라 다양한 국가로 해외시장에 대한 꾸준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은 향후 실적 개선의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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