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시장 개척, 홍콩 교두보 삼아 ‘훨훨’
해외 시장 개척, 홍콩 교두보 삼아 ‘훨훨’
  • 김상은 기자 dae705@jangup.com
  • 승인 2017.11.2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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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여개 기업 참여, 몰입성 적어 합일된 가치부여 필요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 2017’이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홍콩 컨벤션 엑시비션 센터와 아시아 월드 엑스포에서 개최돼 올해 글로벌 제품의 트렌드와 내년 해외시장에서 주목받을만한 신제품을 조망할 수 있는 장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22회째를 맞아 23개국 2800여개의 기업이 참여해 매년 규모를 갱신하며 하반기에 개최되는 박람회중 가장 주목받는 행사로 자리매김 했으며 국내 기업은 600여개사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투 베뉴즈(1 Fair, 2 Venues) 슬로건을 내걸고 전문 산업 섹션과 제조판매 산업 섹션을 별도로 분리, 두 곳의 전시장에서 행사를 진행해 바이어가 필요로 하는 곳을 중점적으로 볼 수 있도록 함으로서 효율성이 더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아시아 월드 엑스포(AWE)에서 코스모팩 아시아(Cosmopack Asia)가 열려 자재, 기계, 설비, 패키징, 제조분야, PL, OEM‧ODM 등 관련 업체의 장으로 마련됐다. 15일부터 17일까지 3일 동안은 홍콩 컨벤션 엑시비션 센터(HKCEC)에서 화장품류, 천연 유기농, 헬스, 미용, 헤어, 네일, 액세서리 등 완제품 분야의 박람회가 개최된 것.

AWE에서는 참가사 가운데 가장 혁신적인 패키징‧디자인 제품에 대해 ‘Innovation Circle Awards’를, HKCEC에는 올해 새롭게 ‘Beauty Circle Awards’를 신설, 독창성과 시장성을 지닌 제품을 선정해 상을 수여했다. ‘Light Powder Factory’ 공간도 마련돼 파우더가 어떤 제조 프로세스를 통해 완성되는지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박람회 기간 동안 진행된 Cosmotalks는 AWE, HKCEC 세션으로 나뉘어 포장, 원료, 시장 현황, 혁신 제품, 소비자 트렌드 등과 관련된 업계 전문가를 초청해 그들의 견해를 공유하고 향후 시장을 전망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은 지난해 549개사가 참여했던 것에 비해 업체수가 더 늘어나 600여개가 넘는 기업이 홍콩 박람회에 참가했고 AWE홀에 150여개사, HKCBE홀에는 470여개사가 각각 부스를 꾸리고 해외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화장품협회 한국관에 46개사가 참여한 것을 비롯해 코이코와 한국뷰티산업무역협회의 공동으로 주관한 한국관에 300여개사, IBITA, 각 지자체관 등에도 많은 기업이 참여해 올해 해외 시장에서의 유종의 미를 거두고, 내년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했다.

올해 박람회는 한국이 주빈국으로 선정돼 K뷰티의 트렌드와 기술력을 여실히 보여줄 수 있는 주제별 세미나와 다채로운 이벤트도 진행돼 주목받았다.

지난 15일 홍콩 컨벤션 엑시비션 센터 Cosmo Talks에서 개최된 ‘All About K-Beauty’ 세미나는 홍콩과 중국 시장에서의 한국화장품의 높은 경쟁력과 지속 성장성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15일과 16일 양일간 열린 ‘Discover K-Beauty at Cosmoprof Onstage’에서는 한국 기업과 미디어가 손을 잡고 메이크업 테크닉, 헤어 스타일링, 네일 아트, 뷰티 트리트먼트, 혁신 제품 프레젠테이션 등을 열어 바이어와 참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올해 박람회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시장 곳곳에 마련된 한국관 부스의 통일성이 떨어지고 행사장 곳곳에 분산돼 전시회가 진행됨으로써 효율적인 K-뷰티를 알리기 위해서는 디자인과 장소의 통일성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다른 해외 국가에 비해 많은 수의 기업들이 참여해 자사의 브랜드와 제품을 알리는 것은 좋지만 한국을 이미지화 할 수 있는 킬러 컨텐츠가 마련돼 있지 않아 일부 기업의 부스에 사람들이 집중되는 현상이 지속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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