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 시장을 잡아라, ‘키덜트 트렌드’ 주목
틈새 시장을 잡아라, ‘키덜트 트렌드’ 주목
  • 전진용 bretislav@jangup.com
  • 승인 2017.11.0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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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전용 네일‧화장품 키즈코스메틱 인기
 

어린이 시장을 타깃으로 한 ‘키덜트 트렌드’가 미용시장에서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과거 키덜트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 수입, 또는 국내 생산되어 반짝 붐을 일으킨 바 있지만, 최근은 어린이들만을 위한 새로운 시장이 하나의 영역으로 확고히 자리잡아 가는 분위기다.

키덜트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은 성인용 제품을 모방한 완구부터 어린이를 위해 유해물질을 배제해 만든 화장품, 네일 등이 주 종을 이루고 있다.

특히 화장품과 네일의 경우 성인용제품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성분과 10대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다양한 용기와 제품 컨셉으로 어린이는 물론 성인들까지 사용할 정도로 높은 퀄리티를 지니고 있다는 평가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화장품 및 미용관련 기업 뿐 아니라 아동복업계, 완구업계도 키즈화장품 시장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들 업계의 분석에 따르면 10대 코스메틱 시장이 3천억원을 넘어선 상태다.

어린이용 기초 화장품 시장은 이미 존재하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색조화장품, 네일 등으로 더욱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동복 관련기업인 지엔드에이치는 아동 전용 색조 화장품 ‘슈슈페인트’와 유아동 전용 스파 브랜드 ‘슈슈앤쎄씨’를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아 주니어 브랜드 ‘더데이걸’은 한국콜마와 물품납품계약을 체결, 지난해 색조 화장품 라인을 론칭했으며 아동복 편집숍 등에서도 키즈 화장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화장품 제조판매사인 BCL은 10대 전용 화장품 브랜드 ‘0720’을 론칭했으며 이랜드그룹도 한국콜마와 손을 잡고 패션 브랜드 더데이걸에 10대 화장품 브랜드 ‘더데이걸즈뷰티’ 라인을 기초·색조품 라인 등 40여종 제품으로 구성해 선보였다.

데이셀코스메틱도 어린이화장품 브랜드 ‘프린세스 핑크’를 론칭해 친환경 수성 매니큐어와 매직 립크레용, 키즈 마스크팩 등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기초, 색조화장품 외에도 네일제품이 키즈시장에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국내 네일시장의 빠른 확대에 따라 여유아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재미와 놀이를 겸할 수 있는 다양한 네일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곳은 어린이용 네일 및 화장품 전문기업인 ‘엔비베베(NBbebe)’다. 엔비베베는 미용학 박사 출신의 전문 네일아티스트가 만든 기업으로 어린이용 네일제품을 주력으로 생산, 유통하고 있다.

NB는 'Nature in Bottles'이라는 의미로 ‘병속의 자연’이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자연을 모티브로 하여 친환경 소재 네일 브랜드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각기 개성있는 용기캐릭터의 단바리, 크리미, 토수니 3개 네일브랜드를 판매하고 있으며 이들 제품은 제품 컬러별 전문인증기관의 시험검사성적서를 구비하고 있으며 제품생산번호를 통해 제품의 유통기한, 생산날짜, 전성분, 검사성적서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여 제품의 안정성을 검증하고 있다.

또한 미술치료 전문가를 통한 어린이를 위한 엔비베베 컬러 테라피 교실을 운영하는 등 어린이들과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 활동과 다양하고 재미있는 체험 마케팅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높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미성 엔비베베 대표는 “어린이 화장품과 네일 등은 무엇보다 제품의 안전성과 아이들에게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요소에 대한 검증이 선행되어야 하는 만큼 성인제품보다 더욱 철저한 연구개발과 품질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재미와 놀이를 통해 아이들에게 더 많은 영감과 교육적 효과를 부여하기 위해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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