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위기 中 신흥소비층 공략하라’
‘사드 위기 中 신흥소비층 공략하라’
  • 윤경선 koia7@jangup.com
  • 승인 2017.10.2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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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새로운 소비층 통한 중국 시장 전략

사드 위기 속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신흥소비층의 취향을 파악하고, 이들의 소비욕구를 적극적으로 불러일으키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인호) 상해지부에서 발표한 ‘2017 중국 소비 현황 및 신흥소비층’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신흥 소비층을 남성, 실버, 싱글, 친환경, 지우링허우(1990년대 이후 출생), SNS로 꼽았다. 이들의 구매력이 전체 중국 사회소비품 판매액을 끌어올리며 2013년 이후 지난해까지 중국 전체 사회 소비품 판매액은 연평균 9.2% 이상 증가하고 있다.

 

특히 트렌디한 브랜드 시장의 주요 고객으로 부상하고 있는 남성 소비자의 경우 패션, 화장품, 향수 등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어, 타오바오 인기 패션브랜드 10개 중 7개 이상이 남성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전체 중국인구의 16.7%를 차지하고 있는 60세 이상 실버 소비층은 기존 보건식품을 위주로 한 소비에서 디지털상품, 운동장비, 여행상품 등으로 소비 반경이 커지고 있다. 전체 인구의 16%를 차지하는 싱글족은 평균보다 월등히 높은 가처분소득을 기반으로 미니, 편리, 캐주얼한 제품들을 왕성히 소비하고 있다.

친환경 취향의 소비자수 및 소비금액은 타오바오에서 전체의 각 16.2%. 11.5%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커지고 있으며 소비물품도 기존의 식품위주에서 가구, 가전기기, 의류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지우링허우는 특히 수입제품의 주요 구매층으로 부상하고 있어 집중적인 공략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티몰국제 신규 소비자 중 지우링허우가 50%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2차원 애니메이션에 열광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보고서는 한국 기업들이 중국 내수 시장공략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이들 신흥소비층의 구매 욕구를 적극적으로 불어넣는 것이 관건이라고 제안했다. 한중관계 경색 등 정치적 요인을 고려하지 않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메이드인코리아 제품의 프리미엄을 계속 각인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무역협회 상해지부 박선경 부장은 “사드 사태 이후 중국 탈출을 시행하거나 고려하고 있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으나, 소비자 취향에 주력하며 중국 시장을 계속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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