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계에도 가격파괴 물결
미용계에도 가격파괴 물결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5.05.1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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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까지 큰 폭 세일````심각한 "제살 깍아먹기식"










이대주변에 위치한 업소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손님유치 경쟁이 미용실의「가격파괴」로 이어져 그 상태가 심각해지고 있다. 현재 이대주변에는 총 90여개업소가 있는데 이중 12개 업소가 최근에 오픈했다.



이 같은 꾸준한 미용실 증가가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보통 이대주변의 업소는 퍼머의 경우 가격대가 보통 3만원대. 여기서 평균적으로 20%가량을 세일하고 있으며 많게는 40%까지 가격을 낮추고 있다. J, E, CH 등의 미용실은 자체 발급된 쿠폰을 제시하면 3만원에서 3만5천원의 퍼머가격이 20∼30% 세일해 1만8천원에서 2만6천원까지 가격이 낮춰진다. 또 H미용실은 35%를 세일, 기존 3만원대의 퍼머가 1만9천원으로 가능하다.



S미용실도30%를 할인해 2만원대에 머리손질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이대주변에서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굿모닝 퍼머」의 경우도 가격파괴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업계의 관계자는 이처럼 각 업소에서 앞다퉈 가격파괴를 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을 미용실 과대 밀집으로 꼽고있다. 현재 이대주변에는 미용타운을 연상할 만큼 한 건물에 적어도 하나 이상의 미용실이 있다.



박승철 혜어스투디오 이대점 박동학 점장은『거리에 상관없이 한집 건너 한집이 미용실이며 이들 업소가 서비스로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가격파괴로 손님끌기에 몰입하고 있어 가격은 날이 갈수록 하락하고 있다』며『운영비 즉 임대료, 인건비 등이 상승하고 있는 반면 가격은 2∼3년 전보다 낮아지는 등 하락세를 보여 미용인들 자신이 제살을 깍아먹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중앙회 차원에서 거리 제한을 두거나 가격대를 비슷하게 유도하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95년도 대한 미용사회 중앙회 정기총회가 내달 63빌딩 국제회의장서 개최된다. 중앙회는 지난 3일 미용회관에서 제1%차 이사회를 열어 내달하순으로 계획된 정기총회 일정을 앞당겨 개최할 것을 확정하고 정확한 일정과 장소를 결정했다.



따라서 이번 총회의 가장 큰 관심거리이자 관건이랄 수 있는 회장후보 등록 마감이 이달31일로 정해졌다. 이날 이사회에선 운영규정 제54조「회장, 지회장, 지부장에 입후보를 하고자 하는 자는 임원 선출 총회 15일전에 후보등록의 구비서류를 첨부하여 해당 사무국에 등록을 필해야 한다」는 규정을 수정해 15일전을 10일이내로 바꿔 후보등록 마감을 앞당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에 선출될 회장은 각지회총회에서 선출된 지회장, 부지회장을 포함, 정회원 1백명당 1명씩 총 6백여명으로 구성된 대의원 투표에 의해 결정된다. 미용사회 중앙회의 정기총회 일자가 확정됨에 따라 회장 선거의 열기가 차츰 뜨거워지고 있다. 이미 현 하종순 회장이 공식적으로 출마 입장을 표명했으며 뒤이어 이종회씨(중앙회 수석부회장)가 입장을 명확히 한 상태.



또 김순자씨(경기도 지회장)의 출마가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옥규(이옥규 미용학원 원장)씨가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로서 현재 4명의 후보자가 회장출마를 선언한 상태. 최근새롭게 출마입장을 표명한 이옥규씨는 미용인 위상정립에 기초를 두고 건강체인 센터를 운영하는 등 미용인의 복지문제 해결, 중앙회의 전산화 추진, 기술·경영 도덕성 강좌 실시, 회관 건립, 장학제도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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