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102억 달러 달성
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102억 달러 달성
  • 윤경선 koia7@jangup.com
  • 승인 2017.07.05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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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 흑자 전환, 화장품 42억 달러 43.1%↑
 

지난해 보건산업 수출이 100억 달러를 돌파하며 무역수지가 최초로 흑자로 전환됐다. 특히 화장품 수출액이 40%이상 증가해 견인차 역할을 했다. 보건복지부의 제약·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및 경영성과 발표에 따르면 2016년 보건산업 수출액은 총 102억 달러(11.9조원)로 최근 5년 간 연평균 19.4% 증가했다. 올해 1분기(’17.1~3월) 보건산업 수출은 26억 달러(2.9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2% 증가하여 수출 유망산업으로서 성장세를 유지했다.

 

수출액이 가장 큰 분야는 화장품이었다. 2016년 화장품 수출액은 42억 달러(4.9조원)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으며, 수입액은 15억 달러(1.7조원)로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수출액 상위 국가는 중국(15.8억 달러, 33.0%↑), 홍콩(12.5억 달러, 81.0%↑), 미국(3.5억 달러, 45.6%↑) 등이며, 수출 1위국인 중국은 어려운 대외환경 여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화장품 총 수출의 37.6%를 차지했다. 또 홍콩에 대한 화장품 수출도 전년대비 큰 폭(81.0%)으로 증가했다.

 

2017년 1분기 화장품 수출액은 11.6억 달러(1.3조원)로 2016년 1분기 대비 35.3% 증가하며, 올해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갔다.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한류의 영향으로 각각 118.1%, 265.5% 증가하여 1분기 수출을 견인했고,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된 이후 2017년부터 화장품에 대한 무관세가 적용되면서 캐나다의 화장품 수출도 크게 증가했다. 2017년 1분기 캐나다 화장품 수출액 962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57.3% 증가했다.

 

보건산업 매출액증가율은 12.5%, 영업이익률은 11.3%, 연구개발비 증가율은 20.4%로 성장성, 수익성이 전체 상장 제조업 평균을 상회했다.

2016년 보건산업 상장기업(175개사) 중 매출 1조 클럽은 4개사로 연구개발 투자 비중을 높이고 있는 분위기로 나타났다. 매출 1조 기업은 유한양행, 녹십자,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이다.

상장 화장품기업(24개사) 매출액은 11.6조원으로 전년대비 17.0% 증가, 영업이익도 1.8조원으로 전년 대비 20.0% 증가했다. 2016년 매출액 기준으로 ㈜아모레퍼시픽은 연 매출액 4조원 이상, ㈜LG생활건강도 연 매출액 3조원을 넘어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2015년 세계 100대 화장품기업에 아모레퍼시픽 12위, LG생활건강 19위, 에이블씨엔씨 66위를 기록했다.

 

분석 대상 기업은 한국표준산업분류(KSIC-9) 중 화장품 제조업(C20433) 및 화장품 도소매업(화장품 도매업(G46443), 화장품 및 방향제 소매업(G47813))에 해당하는 유가증권 및 코스닥 상장 12월 결산법인 기준 24개사이다. 대기업은 (주)아모레퍼시픽, (주)LG생활건강, 한국콜마(주), 코스맥스(주), ㈜에이블씨엔씨, (주)연우, 보령메디앙스(주), SK바이오랜드(주) 등 8개사, 중소기업은 (주)잇츠스킨, (주)토니모리, (주)클리오, ㈜코스메카코리아, ㈜네오팜, (주)에이씨티, (주)코리아나화장품, ㈜리더스코스메틱, ㈜에스디생명공학, ㈜제닉, 한국화장품(주) 제이준코스메틱(주), (주)한국화장품제조, 대봉엘에스(주), ㈜케이씨아이, ㈜코스온 등 16개사이다.

화장품기업 연구개발비는 1,523억원으로 전년 대비 21.3% 증가했고,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3%로 나타났다. 상장 화장품 중소기업 중 벤처기업(8개사)의 연구개발비는 124억원으로 전년 대비(110억원) 12.7% 증가하였으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2.1%로 상장 화장품 기업(1.3%)보다 높았다. 화장품 벤처기업은 ㈜코스메카코리아, ㈜네오팜, (주)에이씨티, ㈜에스디생명공학, ㈜제닉, 제이준코스메틱(주), ㈜케이씨아이, ㈜코스온 등이다.

보건복지부 양성일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최근 보건산업 전 분야에서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보건산업이 미래 신산업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성장하도록 보건의료 연구개발(R&D) 투자부터 임상시험, 제품화 및 수출까지 보건산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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