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화장품 시장, 한국산 마스크팩 수출 급등
덴마크 화장품 시장, 한국산 마스크팩 수출 급등
  • 윤강희 jangup@jangup.com
  • 승인 2017.06.3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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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시장 규모 미미하나 가성비 좋은 제품 매출 급신장세
 

덴마크 화장품 시장에서도 한국산 마스크팩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코트라 코펜하겐무역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으로부터 수입은 아직까지 절대적인 규모는 작으나 급신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

2014년 한국 화장품의 덴마크 수출액은 30만 달러에 불과했지만 2016년 100만 달러로 급신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단독으로 현지에 진출한 한국 화장품 기업은 없지만, Mizon, Benton, 위노바, 토니몰리, 닥터자르트, 투쿨포스쿨 등의 제품이 국내 무역업체를 통해 덴마크 바이어에게 판매되고 있거나 세포라 등 화장품 전문 편집숍에서 판매되고 있다.

최근 들어 유튜브 영상을 보고 새로운 제품을 시도하는 20~30대 소비자가 증가하며 K-뷰티 제품에 기회로 작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OTRA 코펜하겐 무역관에서 인터뷰한 Magasin 판매점, Sephora 판매 직원은 유튜브에 올려진 영상(미국이나 유럽 유명 연예인이나 블로거들이 올린 영상)을 보고 K-뷰티 제품 중 시트마스크 제품을 찾는 손님이 눈에 띄게 급증했다고 밝혔다. 사용이 편리한 시트 마스크 제품과 곤약 클렌징 스폰지의 인기는 급증하는데, 장당 35~45덴마크 크로네(6000~8000원)에 판매될 만큼 만만치 않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유튜브를 보고 찾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Matas 판매직원에 따르면 “아직 한국 화장품이 판매되지는 않으나, 시트마스크 제품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고, 에스티로더에서 나오는 매우 고가인 시트마스크 외에는 이를 대체할 만한 제품이 없어 한국산이 판매된다면 충분한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트라 코펜하겐무역관은 “덴마크 화장품 시장은 마스크팩의 인기 지속과 천연 스킨케어 제품 시장도 유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많은 바이어들은 용기 디자인이나 박스 디자인이 현지와는 맞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어, 제품의 혁신성을 어필하고, 디자인 용기를 좀 더 심플하게 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스토리를 중시하는 덴마크 바이어 특성을 고려 시 제품 출시와 관련된 창의적인 스토리를 바이어에게 제시할 수 있다면 좀 더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덴마크 주요 화장품 고객인 20~30대 여성들이 미국이나 유럽 유명인들의 블로거나 유튜브를 통해서 K-뷰티를 비롯한 신규 화장품 정보를 습득하고 모방구매한다는 점을 고려해 이러한 매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온라인 판매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온오프라인 판매망을 모두 보유한 바이어와 파트너십 체결 필요하지만 덴마크는 인구가 560만 명에 불과해 덴마크 혹은 인접 스칸디나비아(스웨덴, 노르웨이) 국가까지 독점권을 요구할 가능성이 많은 만큼 바이어 선정 시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라며 “특히, 덴마크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EU 내 화장품 규정을 숙지해 이를 준수하는 것은 선결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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