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화장품학회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 개최
대한화장품학회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 개최
  • 윤경선 koia7@jangup.com
  • 승인 2017.05.3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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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회장 한국콜마 강학희 원장 선출, 학술대회 성료
 

대한화장품학회는 지난 5월 26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제42차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2016년도 경과보고 및 결산 승인과 함께 2017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등을 심의, 의결하였다. 신임회장에 한국콜마의 강학희 기술연구원장이, 신임이사에 아모레퍼시픽 서

 

병휘 상무, 코스메카코리아 조준철 상무가 각각 선임되었다. 강학희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K-뷰티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는 화장품 기술력 발전에 노력하겠다”며 “세계화장품학회(IFSCC)에 집중해 한국화장품의 글로벌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진행된 춘계학술대회는 아모레퍼시픽 한상원 원장이 좌장으로 식약처 최보경 화장품심사과장의 ‘확대되는 기능성화장품의 심사방향’ 발표가 진행되었다.

국내 화장품시장규모는 2015년 10.73조원으로 10조원을 돌파 전년대비 19.6% 성장했으며 수출은 25.8억달러(2.92조원)으로 전년대비 43.7% 증가했다. 세계화장품시장 중 한국은 2014년 74.2억 달러로 전세계 2.9% 점유율을 자랑하며 10위를 기록,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았다.

이에 최보경 과장은 “화장품법의 개정으로 2017년 5월 30일부터 기능성 화장품의 범위가 3종에서 10종으로 확대되므로 식약처 및 제조사는 이를 준비하고 있다.”며 “확대되는 기능성화장품에는 의약외품에서 기능성화장품으로 전환되는 품목과 튼살로 인한 붉은 선을 엷게 하는데 도움을 주는 제품 등 새롭게 추가되는 품목이 있어 화장품 및 의약외품 제조사 등 관련 업계와 연구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장품법 개정은 안전성 강화를 위해 색소, 보존제 등 사용한도 화장품 원료 기준이 변경되었다. 의약외품에서 기능성화장품으로 확대되는 품목은 염모제(탈색·탈염제), 제모제, 탈모 완화 보조제 등이며 신설되는 유형은 여드름성 피부 완화 보조(인체세정용 제품류 한정, 여드름 욕용제 포함), 튼살로 인한 붉은 선 완화 등이다.

 

천연·유기농화장품 기준 및 인증관련 법규는 올 4월 국회에 제출되었다. 천연화장품 기준은 식물·동물 생산·미네랄 원료 및 유래원료, 물(대체 곤란시 5% 이내 합성원료 사용) 등이다. 인증제도 운영을 위한 인증기관과 관리기관 지정을 계획하고 있으나 구체적 내용은 아직 미정이다.

의약외품에서 기능성화장품으로 전환을 위한 영업등록과 관련, 화장품 영업 미등록 업체의 경우 6개월간 화장품 제조업·제조판매업 등록이 유예된다. 기존 의약외품 품목 목록 보고 시 기능성화장품으로 일괄 전환이 인정된다. 보고기한은 11월 30일까지다. 탈모 완화 보조제의 경우 현재 효능·효과 재평가가 진행되고 있어 평가 결과에 따라 인정여부를 판단한다.

소비자 권리 확대 및 환경보호를 위해 소용량 샘플 화장품의 사용기한 등이 표기되며 화장품 제조 시 동물실험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식약처 최기환 화장품연구팀장은 ‘화장품 연구개발 동향’에 대해 설명하였다. 최 팀장은 “최근 국내에서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안전성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고 있어 화장품에 대한 안전관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국제적으로도 유럽 등 선진국에서 화장품의 안전성을 강조하고 이에 따라 관련 규정을 개정하고 있는 등 규제환경이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화장품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서는 사전·사후관리를 통한 안전성·유효성의 확보, 적정한 품질 관리가 중요하다”며 “식약처에서는 국민들의 안전한 화장품 사용을 보장하고 화장품 산업을 육성 발전시키기 위한 정책과 지속적인 연구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진 세션에는 △신규 개발 미백 소재 'AP736'의 효능 및 안전성 연구(이창석, 아모레퍼시픽) △천연 발효즙의 화장품 소재개발 연구(배수정, 잇츠한불) △한국, 중국 여성의 초기 눈가 노화 패턴 및 수면습관에 따른 노화 상관성(정유철, 아모레퍼시픽) △수분산 미생물 셀룰로오스 미세섬유의 화장품적 응용(이설훈, LG생활건강) △미백 기능성을 가진 이소플라본의 안정성 향상을 위한 면상 융합 기술연구(이정현, 한국콜마) △클렌징폼의 상거동 연구(노민주, 코스맥스) △Stiffness-Angle Law 유도 및 카페인 흡수된 모발 탄력 증가 증명(정인근, 아모레퍼시픽) 등이 발표됐다.

한편 동암화장품과학자상 수상에는 대상에 아모레퍼시픽 김형준 연구원의 ‘단파장 가시광의 단백질 에스-나이트로실레이션 조절을 통한 피부 면역 억제 신규기전’ 논문이, 금상에 김도형 LG생활건강 책임연구원의 ‘페오놀에 의한 표피줄기세포 활성화’, 이경은 코스맥스 선임연구원의 ‘사과폴리페놀의 스테롤 조절요소 결합 단백질(SREBP1) 발현 조절을 통한 덱사메타손으로 유도된 피지생성 억제 효과’, 신승우 바이오스펙트럼 수석연구원의 ‘베라트릭산의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보호효과’ 논문이 각각 선정되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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