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때 이른 여름 특수
올리브영, 때 이른 여름 특수
  • 윤강희 jangup@jangup.com
  • 승인 2017.04.1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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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케어·제모제 매출 전년比 40%↑
 

5월 최장 11일(4/29~5/9)간의 황금 연휴를 앞두고 최대 100만명이 해외로 나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바캉스 아이템이 때 이른 특수를 누리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고 있는 국내 대표 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이 자외선 차단제, 워터프루프(방수) 및 제모 제품 등 여름철 주력 상품의 4월 1일부터 17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간 대비 40%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관련 아이템의 매출이 지난해 보다 무려 2개월 가량 앞당겨진 점이 눈에 띈다. 이는 이른 무더위뿐 아니라 긴 연휴에 휴가를 떠나는 ‘얼리 바캉스족’이 증가한 것이 때 이른 여름 특수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부적으로 자외선 차단제 매출은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차앤박 CNP 톤업프로텍션은 피부결 정돈 및 피지 케어 기능이 더해져 메이크업 베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며, 지난해부터 ‘선 케어’ 부문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올해는 피부 노화의 주 원인인 '자외선 A'의 차단력을 높인 국내 표기법상 최고 등급 PA++++의 선케어 제품들을 많이 찾는 추세다. 이달 초 웨이크메이크에서 출시한 PA++++등급의 유브이 컷 톤 업 베이스는 강력한 자외선 노출에 민감한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선케어 카테고리내 매출 1위 브랜드인 식물나라도 대표 선케어 제품인  산소수 라이트 선젤 등 5종을 최고 등급으로 리뉴얼 출시해 예년보다 빠르게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제모 제품도 전년 대비 40% 증가하며 황금 연휴를 한 발 앞서 대비하는 모양새다. 특히 모근까지 제거할 수 있는 제모제가 각광을 받으면서 호주 셀프 제모 전문 브랜드인 ‘네즈(Nad’s)’는 이달 초 올리브영 입점 이후 2주 만에 제모제 카테고리 매출 2위에 오르며 빠르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네즈는 눈썹, 콧털 등 페이셜 제모 제품을 세계 최초로 출시하며 글로벌 전역에서 셀프 왁싱의 선구 브랜드다. 붙이고 떼어내는 형태의 ‘왁스 스트립’ 제품 3종을 비롯해 펜 타입으로 눈썹을 다듬는 ‘아이브로우 쉐이퍼’, 그리고 젤 타입으로 편리하게 사용 가능한 ‘내추럴 헤어리무버 젤’ 등 총 5종을 출시했다.

물과 땀에 강한 워터프루프 메이크업 제품 매출 역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대표적인 워터프루프 제품인 클리오 워터프루프 펜라이너 킬블랙은 피부에 빠르게 밀착되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완벽한 아이 메이크업을 유지할 수 있어 인기다.

올해는 계속되는 불황의 여파로 여러 기능을 한번에 담은 실용적인 ‘멀티형’ 제품이 특히 인기다. 이달 초 출시된 보타닉힐 보 워터풀 선 에센스는 최근 1주간(4/11~17) 매출이 출시 첫 주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수분 성분이 다량 함유돼 피부를 촉촉하게 해주는 것은 물론 피부 노화에 영향을 주는 미세먼지와 블루라이트 차단 효과까지 있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칼리 멀티제모기 5in1도 얼굴,  팔, 다리 제모는 물론 모공 세안, 발각질 제거까지 가능해 휴가지에 챙겨가야 할 필수 아이템으로 인기가 좋다. 같은 기간 남성 전용 제모 용품과 자외선 차단제의 매출 증가 또한 눈에 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유례없는 황금연휴로 인해 봄철임에도 불구하고 여름 시즌 이상의 바캉스 아이템 판매 특수를 누리고 있다"며 "관련 제품의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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