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예산편성에 대의원 불만 쏟아져
사무총장 판공비 등이 화근 … 끝내 정기총회 유회
사무총장 판공비 등이 화근 … 끝내 정기총회 유회
○… 지난달 27일 예산총회로 열린 대한미용사회중앙회 정기총회는 정관에 대한 명확한 이해없이 진행된 총회 진행방식이 눈길.
‘행정구역상 도의 1개시에 3개 이상 구가 있는 시는 각 구 지부를 지회로 승격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정관개정안을 통과시키는 과정에서 ‘정관의 개정은 전체 제적 대의원의 과반수 이상이어야 함’을 미처 확인하지 않아 거수투표를 통해 다시 투표. 결국 과반수에 못미쳐 무효처리됐다.
○… 이번 총회의 가장 큰 사안은 역시 예산승인. 전에 없이 예리한 지적이 나온 것이 특징. 올해 미용사회중앙회 예산(안)은 총 29억7천만원.
미용사회 일반회계와는 별도의 수익사업으로 운영하는 미용회보에 대한 예산의 10% 이상이 예비비로 측정된 점, 중앙회 사무총장의 판공비, 대외활동비, 차량유지비 등 1천8백만원여가 소요되는 점 등을 강력하게 지적.
대의원과 사무총장, 대의원과 대의원간 의견이 맞서고 인신공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올해 중앙회 총회도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진행.
○… 대의원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제기되는 문제는 상급회비의 월정비율. 일부 지역에서는 협회 운영이 어려워 많은 부분에서 긴축상태. 정관상의 상급회비, 전체 수입원의 10% 상급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얘기.
월정액을 정해두고 이를 상납하지 않으면 징계한다는 식의 중앙회 반응이나 이를 의논할 지회·지부장 회의가 지난 2년간 한번도 없었던 것, 앞으로 국세청에 사업신고만 하면 미용업을 개설할 수 있고 가격도 자율화돼 더 이상 협회비 걷기는 힘들다는 등 어려움을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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