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P화장품 ‘다다메이메이’ 도입
SNP화장품 ‘다다메이메이’ 도입
  • 송상훈 rangsung@naver.com
  • 승인 2017.01.31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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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전용 O2O서비스 도입해 새로운 도약 예고
 

전 세계적인 불황과 중국정부의 사드 보복 조치로 인해서 최근 2~3년간 전례를 찾을 수 없을 만큼 호황이었던 ‘면세점’업체와 ‘화장품’ 업체는 작년 8월부터 성장이 둔화되기 시작했다. 2017년 역시 사드 배치 문제로 인한 수출지연 등으로 화장품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SNP화장품을 생산하는 ㈜에스디생명공학(대표 박설웅)처럼 중국과의 인연이 깊은 회사는 한국에서 찾아보기 어렵다고들 업계 전문가들이 말한다. 중국이 전 세계로부터 G2로 인정을 받으면서 베이징 올림픽을 통해서 화려하게 등장했던 2008년은 박 대표가 화장품 회사를 창업을 한 해이기도 하다.

㈜에스디생명공학이 7년의 시간을 거쳐서 제품개발과 중국 시장개척을 준비한 후, 2015년 바다제비집 마스크팩이 소위 ‘대박’ 을 쳤다. 철저하게 준비된 현지화 마케팅의 승리로 볼 수 있다. 또한 중국 전용 SNS 웨이보에 동물 마스크팩을 착용한 사진들을 중국인들이 연달아 올리면서 ‘팩증샷’ 열풍을 불러 일으키기도 한 결과, SNP화장품은 마스크팩 제품 하나로 2014년 대비 2015년에 매출과 순익이 모두 8배가 넘게 성장 하는 계기를 맞았다.

㈜에스디생명공학은 현재까지도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몇몇 업체들은 중국 정부가 사드배치 문제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위생허가 거부나 발급 고의지연 등으로 제재를 가해 제품 수출 및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7년의 경영 화두를 디자인과 마케팅으로 정한 박 대표는 사드 문제로 인한 수출 지연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새로운 판매 채널을 도입했다. ‘다다메이메이’라는 화장품 전용 배달앱(??美美, www.dadameimei.com)을 통해서 중국 소비자에게 직접 어필하기로 한 것.

2017년 2월1일부터 중국 소비자는 다다메이메이 전용앱을 통해서 SNP 제품을 주문할 경우, 중국 SNP 전체 매장과 137개의 다다메이메이 가상 매장 중 소비자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매장으로부터 1시간 내 제품을 배달 받을 수 있다.

SNP화장품은 중국에서도 인지도가 있는 모델 발탁, 온&오프라인 매장 확대, 디자인 및 제품 차별화 등을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지만 적은 비용으로 인지도와 선호도를 올리면서 실제 구매로도 연결되도록 바이럴 마케팅을 잘 활용해 오는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한편, SNP화장품은 중국 내에서 자체적으로 제품기획, 생산, 판매하는 전략으로 3개의 별도 법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요 제품의 위생허가는 대부분 확보해 놓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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