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소비·내수시장 불씨 지핀 ‘코리아세일페스타’
하반기 소비·내수시장 불씨 지핀 ‘코리아세일페스타’
  • 송상훈 rangsung@naver.com
  • 승인 2016.11.1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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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41개사 참가, 행사기간 매출액 약 8조7,000억 원으로 전년대비 12.5% 증가
 

국내 소비활성화와 함께 세계적인 쇼핑관광축제를 만들기 위해 대규모 할인행사와 관광·문화 축제를 통합,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31일까지 개최된 ‘코리아세일페스타’ 2016쇼핑관광축제가 33일간의 여정을 마쳤다.

산업연구원과 통계청이 이번 행사에 대한 성과를 분석한 결과 ▲참여업체 매출 증가 12.5% ▲민간소비 순증효과 0.27%p ▲GDP 순증효과 0.13%p ▲소매업종 카드승인액 증가 11.1% ▲소비진작 효과(소매업종 판매 순증 효과) 4.8%p로 소비 진작 및 내수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특히 할인행사 참여업체 매출증가와 외국인 소비지출 증가분을 통한 거시경제 효과 분석 결과, 올해 4분기 민간소비지출을 약 0.27%p, GDP를 0.13% 높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했으며, 이는 지난해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 당시 민간 소비지출 0.2%p, GDP 0.1% 증가 보다 상회한 수치다.

또한 소매업종 카드승인액 분석 결과에 따르면 행사기간중 소매업종 카드승인액은 11.1%로 평소대비 4.8%p 늘어나 소매부분 전반에 걸친 판매증대에도 큰 효과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 당시 카드승인액은 9.2%, 소비진작효과는 2.4%p였다.

참여 업체 증가도 이번 행사의 규모와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는 92개 유통업체가 참가했으나 올해는 341개(유통 211개, 제조 93개, 서비스 37개) 업체로 증가했으며, 백화점과 대형마트 협력업체를 포함할 경우 약 2,500개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와 함께 소셜커머스 등 온라인업체 참가도 2015년 16개에서 2016년 107개로 늘어나 유통채널의 다각화를 통한 매출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코리아세일페스타 할인행사에 참여한 주요 유통업체의 행사 기간 동안 총 매출은 약 8조7,000억 원이었다. 매년 행사가 있었던 기간인 10월 전후를 평균으로 2015년 대비 12.5% 증가, 2014년 대비 30.7% 늘어난 수치다.

 

특히 유통별 주요 업체의 매출을 추산한 결과 ▲면세점 1조1,309억 원 ▲편의점·SSM 1조7,596억 원 ▲온라인쇼핑 1조 5,314억 원 ▲백화점 2조 2,226억 원 ▲대형마트 1조 1,062억 원 ▲아울렛·쇼핑몰 1,632억 원 ▲기타 140억 원으로 조사됐다.

행사 기간동안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은 170만 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1만6,000명(7.3%)이 증가했고, 총 관광수입은 2조2,000억 원으로 추산했다. 내국인 소비와 달리 사실상 수출과 같은 효과가 있는 외국인 매출이 크게 늘어나 소비 확대에 직접적으로 기여했고, 매출이 약 1조1,309억 원에 달한 면세점은 지난해 대비 36.6% 증가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고 문화체육관광부 측은 밝혔다.

특히 이번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 동안 참여 업체 측과 정부 측의 조율을 통해 소비자들의 참여를 독려한 것도 행사의 성공을 이끌어 낸 부분 가운데 하나라고 정부 측은 언급했다.

우선 공정위는 할인율 확대에 따른 입점업체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행사기간 중 입점수수료 인하를 유도했다고 밝혔다.

이에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AK백화점의 판매수수료율이 평균 4.7%(28.0%→23.3%) 인하되어 입점업체의 수수료 부담이 약 264억원(1,701억 원→1,437억 원) 경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대형 유통업체의 불공정 행위 방지를 위해 인터넷 신고센터를 운영했으며, 산업부는 입점·납품업체의 애로사항을 상시로 접수할 수 있도록 마련하는 등 불공정거래 감시에 대해 강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온라인업체의 할인폭 확대 지원을 위해 국내배송비 및 해외배송비를 인하했고, 금융위는 행사기간 중 최장 5개월 무이자 할부, 경품행사, 포인트 적립 확대 등 카드사별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정부 관계자는 “2017년에는 전국적인 분위기 확대를 위해 상대적으로 참여가 부족했던 전통시장뿐만 아니라 거리상권, 프랜차이즈, 전문점 등의 업체를 비롯한 지자체의 참여를 독려하고, 단계적으로 민간주도방식으로 전환해 민간의 역할을 확대시켜 글로벌 행사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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