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린 김태현 대표이사
다린 김태현 대표이사
  • 윤강희
  • 승인 2016.10.2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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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FOR ALL, ALL FOR ONE”…수평의 리더십 빛발하다

갤럭시노트7 불량 사건으로 인한 ‘삼성 위기’는 비단  단순한 제품 불량뿐만 아니라 최고 경영자의 리더십과 상명하복의 조직문화가 더 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성장을 위해서는 경직된 조직문화를 탈피, 창의·수평적 조직문화 조성으로 직원들의 자율과 창의를 바탕으로 한 ‘혁신’을 이끌 최고 경영자의 리더십이 강조되고 있다. 직원들과의 벽이 없는 소통을 강조하며 올해 4월 다린 대표이사로 취임한 김태현 대표이사를 통해 다린의 미래 비전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4월 대표이사로 취임 이후 가장 중점을 둔 경영방침이 있으시다면?

부친께서 창업하신 이후 올해로 다린에서 개발과 영업 부분에서 21년째 근무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다린은 선창으로 M&A가 됐고, 그동안 다린에서 근무하며 쌓아온 경험을 인정받아 올해 4월 전문 경영인으로 취임을 하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다린에 근무하면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것은 김태현이라는 사람과 함께 일을 하면서 서로 동반 성장할 수 있고 회사 또한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을 직원들과 공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불교 용어 중에 ‘다같이 노력해서 함께 열반에 들어가자’를 의미하는 일련탁생(一蓮托生)이란 말이 있습니다. 이번 전문 경영인으로 취임한 것이 다린 창업주의 아들이 아닌 21년 동안 직장 동료들과 함께 벽이 없는 소통을 하며 함께 노력했기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취임하면서 경영방침과 철학에 개한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다린을 다함께 더불어 발전하는 회사로 나아가고 싶다는 것입니다. 회사를 경영한 다는 것은 돈을 많이 벌어 회사의 이익을 많이 창출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에 근무하는 직원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일생을 책임을 지고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다린을 경영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책임경영입니다. 직원들의 삶이 시간이 지날수록 발전되고 나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린으로 인연을 맺은 사람들이 함께 성장하고 성공하는 것이 철학이라면 철학입니다.

•대표이사께서 생각하시는 다린만의 강점을 꼽으신다면?

다린의 창립은 일본 회사 공장을 인수하며 시작해 일본 회사에 대한 성격이 강했습니다. 회사에 대한 충성심이나 애사심이 일본 회사처럼 강했습니다. 충성심이나 애사심이 강한 조직문화는 안정적이며 급속도로 회사를 발전 시킬 수 있지만, 무언가 경직되었기 때문에 창의와 혁신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2008년 처음 대표이사 취임하고 수직적인 조직문화를 수평적인 조직문화로 바꾸려 노력했습니다. 이를 위해 40대 중반, 젊은 관리자 육성에 적극 나섰습니다. 현재 저와 손발을 맞추고 있는 관리자들은 15년 이상 손발을 맞춘 관리자들로 수평적 의견을 교환하는 소통이 다린의 최대 강점입니다. 개방적 회사 문화가 정착되면서 자연스럽게 직원부터 팀장, 임원까지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정보공유와 소통을 통해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하더라도 막힘없이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자유로운 조직문화에 대한 반감들도 있었지만 이러한 조직문화가 결과적으로 성장의 발판이 되고 있습니다. 한 가지 예로 2008년 아모레퍼시픽 ‘한방 려’ 제품의 패키지 개발 당시 디자인, 사출, 금형 등 종합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한 달 여 동안 직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아모레퍼시픽의 까다로운 조건에 맞춰 개발 성공, 회사가 도약할 수 있는 전기가 됐습니다. 그런 아이템이 성공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젊은 임원들과 벽이 없는 소통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다린은 중국과 태국에 현지 생산 공장을 확보했으며, 지난해 말 미국에 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다린의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영업, 마케팅 등의 전반적인 전략과 목표는 무엇인지요?

1993년 중국 공장 설립하며 중국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당시 펌프 생산회사가 다린이 유일했을 정도로 시기적으로 빠른 감이 있었지만, 2004년 사스 이후 위생, 생활용품이 붐이 일어나면서 중국 시장을 선점한 효과를 봤습니다. 태국은 유니레버 공식 서플라이어로 등록, 9개 동남아시아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동남아시아 시장에 원활하게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전략적인 측면으로 공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은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며 생활용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지 않습니다. 또한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제품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해 미주 시장은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경우 생활문화 패턴이 여전히 트리거 스프레이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시장으로 다린도 꾸준히 시장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미국 사무소를 개소하고 장기적인 플랜으로 미국 시장공략에 나설 방침입니다. 최근 다린에서 선보인 신제품은 3년 동안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공들여 개발한 제품입니다. 이 트리거 스프레이 제품은 중국 기업들이 모방할 수 없는 기술력을 담아 가격과 품질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미국 시장에 안정적으로 연착륙 이후 멕시코와 브라질 등 남미로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입니다. 한국에서 남미로 직수출은 관세가 높아 가격적인 측면에서 불가능하지만, 미국에 웰하우스를 확보하고 미국과 남미국가 간의 FTA를 활용하면 비관세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다린의 제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승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자재업계의 트렌드 중 하나는 자사에서 개발한 용기 또는 제품과 결합해 화장품 완제품을 생산하는 자재업체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트렌드에 대한 대표이사님의 견해와 다린 역시 화장품 완제품을 개발할 계획이 있으신지요?

그동안 완제품은 아니더라도 충진에 대한 제안은 많이 받아왔습니다. 용기개발과 충진 등 화장품 완제품 생산을 위해 시장 조사를 진행하며  화장품 완제품 생산을 위한 준비도 했었지만, 중소기업으로 투자에 대한 부담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지난해 선창산업이 다린을 M&A했던 것은 단순히 트리거 스프레이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해서 진행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린은 향후 생활용품과 화장품, 식음료, 의약품까지 모든 품목을 아우르는 토털 패키징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강점을 더욱 강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화장품 용기가 잘된다고 해서 아무런 계획없이 진출하는 것은 시장 논리에도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스텝바이스텝으로 신사업에 진출할 계회입니다. 신사업은 기존 사업과 구분, 화장품 또는의약품 패키지를 생산할 수 있는 신규 공장을 구상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5개년계획 수립해 예산까지 확보한 상태입니다.


•다린의 향후 기업 비전을 말씀해주신다면?

다린의 비전은 토털 패키징 솔루션을 모토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린이라고 하면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스위스 나이프처럼 누구라도 믿고 구매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 것 입니다. 특히, 2세 경영자로서 강조하는 것은 직원들의 자식이 다린에 와서 일하기를 희망합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다린을 소개하고 대를 이어 일할 수 있는 좋은 회사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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