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허가 받은 ‘위변조 방지 라벨’만이 중국서 인증
정식 허가 받은 ‘위변조 방지 라벨’만이 중국서 인증
  • 장업신문 webmaster@jangup.com
  • 승인 2016.10.2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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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변조방지산업협회’ 인증 받아야 해당 서비스로 자격 획득
 

국내 화장품에 대한 중국의 규제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중국 내에서 불법복제품, 이른바 짝퉁 제품으로 인한 경제적인 피해가 커지면서 이를 단속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이와 같은 짝퉁 제품과 관련된 중국 정부의 단속이 국내 화장품 업계에는 또 다른 규제로 비화될 소지가 높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의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 산하 ‘위변조방지산업협회’를 통해 정식으로 위변조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인증 받은 업체의 라벨만이 위변조 방지 서비스로써 자격을 갖게 된다는 설명이다.

최근 국내외 정품인증 서비스 업체가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위변조방지산업협회’의 인증을 받지 못하면 앞으로 중국 내에서 짝퉁 제품을 취급 받을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위변조방지산업협회’에 따르면 중국 내에 인증을 받은 업체만해도 200여개가 넘는다. 해외 업체로는 약 14개 업체가 이 인증을 받았으며,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씨케이앤비의 ‘히든태그’가 이 인증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이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위변조방지산업협회’를 빙자한 업체가 난립하며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중국의 200여개 업체 중에 한 곳의 한국 영업권을 받은 업체가 마치 해당 협회를 통해 중국의 모든 인증 마크를 독점으로 공급하는 것처럼 국내에 소개를 하고 있는 것.
 
중국의 인증 업체들은 대부분 QR코드를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QR 코드는 알려진대로 매우 유용한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인증 및 보안 부분에서는 매우 취약점을 보이고 있어 위변조 방지 기술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 IT업계의 중언이다.

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에서 자국의 기술을 보호하기 위하여 외국의 기술에 쉽게 인증을 내주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씨케이앤비 배기혁 대표는 “심사원들의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 기술에 대하여 심도 있는 질문 뿐만 아니라 히든태그의 실적 및 거래처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그럼에도 인증을 받기까지 약 1년여 가까이 시일이 걸렸다. 자국 내의 업체를 우선 보호하기 위해 인증을 차일피일 미루는 듯 했다”며 “다만 중국내의 불법복제 문제가 심하기 때문에 자국 기술 보호 보다는 좋은 외국 기술의 인증을 통해 불법복제 단속에 더욱 무게를 싣는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히든태그는 이로써 국내 영업 뿐만이 아니라 중국의 내수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한걸음을 시작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해외 업체로 이 인증을 받은 것은 히든태그 포함하여 총 14개이며, 3M, NHK, FUJI 등의 일본, 미국, 독일계의 글로벌 업체들이 대부분”이라며 “위변조 방지 및 정품인증을 통하여 짝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잘못된 정보로 엉뚱한 업체의 서비스를 사용하여 불이익을 받지 않는 등의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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