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상해박람회]R&D에 트렌드 접목한 K-뷰티, 상해를 사로잡다
[2016상해박람회]R&D에 트렌드 접목한 K-뷰티, 상해를 사로잡다
  • 전진용 bretislav@jangup.com
  • 승인 2016.06.13 09: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경콜마, 독자적 신기술-앞선 트렌드 바이어 ‘극찬’
 

지난 5월 18일부터 20일 상해 푸동의 상해신국제전람센터에서 '2016 중국 상해 미용박람회'가 개최됐다. 올해로 21회째를 맞이한 박람회에는 총 7,888개 업체가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중국 화장품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과 더불어 젼년 3,500개 대비 참여 업체가 2배 이상 증가했다.

해마다 커지는 박람회의 규모만큼 세계 뷰티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K-뷰티 업체들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한국관은 총 214개 기업이 참가하며 지난해보다 면적이 넓어졌다. 그 중심에서 ‘ODM 토털 서비스 기업’ 북경콜마가 존재감을 과시했다.

3년 연속 상해 미용박람회에 참가한 북경콜마는 올해 기초화장품 20품목과 색조화장품 20품목을 선보였다. 한국콜마와의 기술 협업을 통해 탄생한 제품들이었다. 북경콜마는 한국콜마 기술연구원과 활발히 교류하며 K뷰티를 소개하고 중국 화장품 시장 트렌드를 전망하는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트렌디한 컨셉의 제품 제안이 돋보였다.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과 소비 패턴을 분석해 ‘시간부족(TIME SHORTAGE)’, ‘자연주의(WILD NATURE)’, ‘밸런스(QUEST FOR BALANCE)’, ‘심플(NEW MINIMALISM)’ 등의 테마와 이러한 특성들을 반영해 개발한 제품들을 제시했다. 대표 제품으로는 워터드롭 제형의 수분감을 시각화한 밀크드롭 에센스 팩트, 수분틴트와 오일틴트를 층상화해 보습력과 지속력을 높인 Bi-Layer 칵테일 세럼 틴트를 비롯해 콜라겐 파우더 앰플, 비드 캡슐 클렌저 등이 있다.

꼼꼼한 준비에 힘입어 올해 박람회에서는 작년보다 훨씬 증가한 200개 업체 정도와 상담을 진행했다. 올해 박람회에서는 메이크업 제품과 특이 제형과 용기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부스를 성황리에 마무리한 북경콜마는 박람회 중 상담한 고객사를 대상으로 애프터 콜을 진행 중이다. 향후 중국 로컬 고객사들의 관심사를 반영해 시각적, 기능적 새로움을 더한 메이크업 제품군을 확대 개발할 계획이다.

 

북경콜마의 한 관계자는 "박람회 내내 북적이던 콜마 부스에서 고객사를 대응하면서 높아진 북경콜마의 인지도와 위상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히며 "웨이상, 화장품 전문점, 인터넷 판매점 등 유통 경로별로 차별화된 상품 전략을 세워 고객사의 니즈에 적극 대응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북경콜마는 2015년 전년대비 37% 성장하며 한국콜마의 글로벌 사업을 견인하고 있다. 작년 말 증설이 완료된 북경콜마는 오는 3월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이번 증설을 통해 연간 1억 200만개의 생산 능력을 갖추며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현지 거래에 대응력을 높였다.

 

중국 제2공장 설립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한국콜마는 지난 1월 중국 강소성 무석시 무석신구와 MOU를 체결하고 중국 무석신구에 최대 2만 평(6만6,114m2)의 대지에 화장품생산 공장을 짓기로 했다. 2017년 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무석 공장은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을 포함해 최대 4억개 정도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북경콜마는 중국 북부지역을, 무석 공장은 남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해 향후 신규 고객 확보에도 우위를 점하게 되었다.

아울러 한국콜마는 지난해 11월 중국 로컬 1위 직소그룹 취엔지엔그룹(?健集?有限公司)과 MOU를 체결했다. 일반식품 및 보건식품(건강기능식품), 화장품을 취엔지엔그룹에 독점 공급하며 연간 720억원 규모의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중국시장에 수출하기로 했다. 한국콜마의 제품은 450만명의 판매처인 취엔지엔 유통망을 통해 이르면 중국 전역에 판매될 예정이다.

한국콜마는 현재 활발히 거래 중인 아시아권 거래처를 넘어 화장품 본고장인 미국와 유럽지역에도 영역을 넓히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