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원 유씨엘 대표]100년 기업 성장 발전 위한 솔루션 연구개발 지속
[이지원 유씨엘 대표]100년 기업 성장 발전 위한 솔루션 연구개발 지속
  • 김진희 기자 jini@jangup.com
  • 승인 2016.05.2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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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화장품 사업 집중...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 노력
▲이지원 유씨엘(UCL) 대표이사

창립 36주년을 맞이한 유씨엘은 올해 제주공장 성장에 집중하고 고객사에 원스톱 솔루션 제공을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지원 대표는 여성 CEO만의 공감과 소통 능력을 강점으로 글로벌 OEM/ODM 기업으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는 이지원 대표와 유씨엘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에 대한 일문일답을 나눴다.<편집자주>

△올해 창립 36주년을 맞아 ODM/OEM 전문기업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 비결은 무엇인가.

국내 화장품 산업의 초기에는 화장품 제조를 위한 대부분의 원료를 수입했습니다. 1980년 ‘국산 원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보자’라는 포부를 가지고 박종호 회장님이 창업한 화장품 원료사가 바로 유씨엘의 전신인 ‘비봉파인’ 입니다.
이후 36년간 장업계에서 화장품 원료의 생산, 유통, 기술 공급부터 화장품, 의약외품의 수탁생산(OEM,ODM) 그리고 화장품의 인체적용 시험 및 효능 평가에 이르기까지 유씨엘과 대봉엘에스, P&K피부임상연구센타 등 관계사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화장품 업계의 성장과 발전에 일조해왔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특히 화장품 사업의 전 분야에 걸쳐 전체적인 솔루션을 제공해주는 역할을 해 타사와 차별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유씨엘의 사훈은 ‘타이아득(他利我得)’으로 남에게 이익이 되어야 나에게 이득이 된다는 뜻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자사의 이익보다 고객사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임하기 때문에 신뢰와 만족도가 높습니다.

△업계의 여성 CEO가 드물다. 여성 CEO로써의 성공 노하우가 있다면.

유씨엘은 2000년도에 입사해 2006년부터 대표직을 맡게 됐습니다. 여성들은 화장품과 뗄 수 없듯이 저 역시 소비자로 시작해 생산자 입장으로 고객사들과 다양한 부분에서 소통이 가능합니다. 또 전통적으로 여성들의 공감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B2B 비즈니스와 조직원들과의 소통에 있어서도 강점으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최근 유씨엘의 이슈와 올해 사업 계획은.

제주도 화장품 사업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제주도 공장은 설립된 지 만 3년을 맞습니다. 최근 제주화장품 인증제도의 시행으로 이를 활용한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특히 자연주의 화장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최근 건강과 화장품 생산과정 등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글로벌시장에서도 카테고리 성장률이 높습니다. 기존 자연주의 화장품은 광고 위주의 콘셉트를 내세운 화장품이 많았지만 자사는 자연주의 화장품의 스토리부터 제조, 임상 과정까지 공개해 고객사들이 브랜딩 할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입니다.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가.

올해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국내 브랜드가 해외공략 시 제조사로써 같이 성장해 나가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중국시장이 화두인데 소비자들의 니즈에 대한 스킨케어 등을 제안할 계획입니다. 화장품 소재부터 과학적인 임상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습니다.
해외박람회에 꾸준히 참가하면서 해외시장 자체 진출도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광저우, 상해, 홍콩, 유럽 박람회에 참가해 성과를 올리고 있고, 현지화를 통한 전략의 결실도 맺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주 공장 운영 현황과 계획은.
 
유씨엘과 제주와의 인연은 1989년부터 제주에서 수산기업을 운영해왔던 배경으로 제주도 화장품사업에 관심을 두고 있었습니다. 제주의 자원을 화장품 소재로 발전시키기 위해 2011년 제주테크노파크 바이오융합센터 내에 유씨엘의 제주 연구분소를 열고 본격적인 제주공장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2013년 7월 제주공장 건축을 시작해 11월 유씨엘 제주공장을 준공했습니다.
제주공장의 특징은 화장품 생산을 넘어 원료 개발을 위한 유씨엘 가든을 운영하고 있고, 시험 재배 후 화장품 소재로 이용을 검증하여 농가 보급을 통해 대량생산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원료 생산부터 고객사에서 이용 가능한 스토리, 제형으로 만들어 원료를 공급하려 하는 것입니다.
유씨엘은 제주에만 있는 소재들(Only in jeju)과 제주에서 자라서 효과가 더 강력한(Better in jeju) 소재를 발굴, 원료화해 다양한 화장품 제형으로 응용해 나가는 연구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또한 화장품에서 가장 중요한 물을 위한 제주의 물에 대한 연구도 깊이 있게 진행할 것입니다. 특히 화장품은 제주의 스토리를 화장품에 담아 진정한 제주산 화장품(Made in jeju)을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유씨엘의 계획과 향후 비전은.

올해 제1미션은 해외시장 적극 개척입니다. 인천공장은 헤어와 바디 제품 생산으로 이미 인정을 받았습니다. 국내외에서 프리미엄 헤어와 바디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인천공장은 이 부분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제주공장은 진정한 자연주의를 표방한 스킨케어 생산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특히 ‘원스톱 솔루션’을 통해 고객사가 브랜딩 시 필요한 스토리, 원료정보, 유씨엘 생산, 임상 입증 등을 빠른 시간 안에 구축할 수 있도록 머천다이징(merchandising) ODM 시장 대응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최근 화장품시장이 많이 성장하면서 제조업계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자사도 고객사에 컨설팅을 통한 새로운 제안과 다양한 시도를 통해 동반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헤어&바디, 스킨케어를 넘어 색조시장까지 영역을 넓혀 나갈 예정입니다.
유씨엘은 고객과 함께 50년, 100년 기업으로 성장 발전하기 위해 우리나라의 소재를 발굴해 새로운 제형으로 정립시켜 더 많은 솔루션을 만들어 나갈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여성 CEO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가장 어려운 질문입니다(웃음). 저 스스로도 항상 배워야 하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볼 때 여성으로써 일을 하고 경영을 한다는 것은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그때그때 충실하게 살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단기, 중기, 장기 과제와 목표를 세우고 스스로 점검하고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화장품 업계에서 여성들은 한계 보다는 장점이 많아 이를 살려 적극적으로 비즈니스를 하면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김진희 기자 jini@jang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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