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화장품 중국 시장 진출 가속
유아용화장품 중국 시장 진출 가속
  • 김진희 기자 jini@jangup.com
  • 승인 2016.05.0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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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앞다퉈 전문제품 출시...시장선점 나서

국내 화장품 업계가 중국 유아용 화장품 시장 진출에 힘을 쏟고 있다.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등 국내 화장품 업계와 제로투세븐 등 유아용품업체들이 중국 유아 화장품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토니모리, 네이처리퍼블릭, 보령메디앙스 등도 신제품과 유아용 화장품 라인을 선보이며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의 두 자녀 허용 정책으로 급격한 시장 확대가 예상되고, 안전한 한국산 제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는 데 따른 시장 선점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니스프리를 통해 ‘퓨어 그린 아기베이비’를 선보인 데 이어 지난해 프리메라에서도 ‘베이비 선 쿠션’을 출시, 제품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프리메라 제품의 경우 추성훈의 딸 추사랑을 모델로 내세워 마케팅을 강화해 베이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LG생활건강도 아기 전문 브랜드 ‘베비언스’를 통해 영유아 화장품 ‘퍼스트스킨’, ‘아토케어’ 등을 선보였다. 화장품 브랜드 ‘빌리프’를 통해서도 유아를 위한 자외선 차단제 쿠션을 선보였다.

네오팜은 아토팜을 홍콩 왓슨스 150개 매장에 입점시키며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아토팜은 빨간 뚜껑으로 잘 알려진 ‘베이비 케어’ 등 대표 라인들을 입점시켜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성공적 도약을 마쳤다. 아토팜은 현재 중국, 미국을 비롯 15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토니모리는 지난해 9월부터 아기용 화장품을 출시하며 라인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내추럴스 산양유 아기베이비 라인’은 모유와 가까운 영양 성분으로 불리는 뉴질랜드 산양유에 유산균을 접종한 발효물이 들어있어 여린 아기 피부의 기초체력을 강화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최근 ‘러브 유 베이비’ 라인을 내놨다. 제주산 식물 추출물을 담은 유아 화장품 러브 유 베이비 라인 3종을 출시했다. 제주 해바라기와 서양 유채·돌콩·녹두 등 5가지 새싹 추출물을 함유해 보습을 높였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국내뿐 아니라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도 유아용 화장품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성분에 대한 엄마들의 관심이 높은 점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제로투세븐은 중국 온라인 유통 전문기업 연태완창그룹과 독점 계약을 맺고 자사 유아 스킨케어 ‘궁중비책’의 중국 내수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궁중비책은 티몰, VIP닷컴, 징동닷컴, 타오바오 등 중국 대표 온라인몰 4곳에 진출할 계획이다. 궁중비책은 지난해 면세점에서만 매출이 전년대비 약 220% 증가했다. 매장 방문객의 60% 이상이 중국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중국 내 온라인몰 판매를 시작으로 오프라인 유통도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보령메디앙스는 프리미엄 유아용 브랜드를 내세워 중국시장 공략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표 유아용품 브랜드 비앤비의 현재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프리미엄 라인을 출시했다. 보령메디앙스는 중국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중국 내 유아전문쇼핑몰, 백화점, 프리미엄 마켓 등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35년 만에 두 자녀 정책을 채택함에 따라 유아용 화장품 시장 또한 급성장할 전망”이라며 “국내 업계가 다양한 유아용 화장품과 유아용품을 내세워 중국시장에 뛰어들어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진희 기자 jini@jang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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