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 변화, “두려워 말고 대처하라”
중국시장 변화, “두려워 말고 대처하라”
  • 김진희 기자 jini@jangup.com
  • 승인 2016.05.0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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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화장품 산업의 미래 화두 글로벌 세미나 ‘성황’
 

장업신문(회장 이관치)과 대한화장품협회(회장 서경배),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원장 최형기·이하 KTR)은 4월 28일 코엑스 컨퍼러스룸 401호에서 2016 화장품 산업의 미래 화두 글로벌(변혁의 시대, 중국 시장 개척과 활용비법)을 주제로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의 초점은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의 최대 시장이자 70조 거대 중국 공략에 대한 해법을 제공하기 위함이었다. 특히 최근 급변하고 있는 중국 화장품 관련 정책과 시장의 환경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해법을 제공해 국내 기업의 중국 수출의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중국수출 전략 변화의 중심에 있는 △위생허가 △O2O 시스템 기반의 면세점 유통 △중국 내 화장품 관련 법규의 변화에 이에 대한 대응방안 △중국 신유통의 강자로 떠오른 웨이상 등 가장 핫한 주제를 가지고 각 분야 최고 기관의 핵심 인사와 중국 현지 전문가가 실질적인 현장의 목소리와 변화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소용민 KTR 뷰티산업팀 책임연구원

“위생허가, 가장 정확한 것이 가장 빠른 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소(KTR)는 이제 화장품의 대중국 수출의 법적필수사항인 위생허가에대해서 ‘빠름’이 아닌 ‘정확’을 강조했다. KTR의 소용민 뷰티산업팀 책임연구원은 위생허가 절차와 관련해 정확이 없는 빠름은 존재할 수 없음을 설명했다. 가장 정확한 절차가 곧 가장 빠른 절차라는 것.

이를 위해서는 중국 화장품 위생허가 절차에서의 정확한 화장품에 대한 정의를 먼저 알아야하며 이를 통해 문화, 진입조건, 사업역량 등을 고려한 단계별 추진전략과 사업파트너 선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근 화장품 위생 감독 조례가 수정 중이라는 점과 한중 FTA체결 등으로 관련 법규의 상당수가 변경되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기본 적인 사항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분석을 기반으로 위생허가 시 주의해야 할 사항을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재중신고책임회사(법적대리인) 선정의 신중 △위생허가 연장을 위한 유효기 만기 4개월 전 자료 제출 △업체의 성분표기 함량 오류, 재중책임회사 관련 문제 등을 통한 소요기간 장기화 △위탁생산업체 사업 철수, 재중책임회사 변경 등을 통한 진행 중 중도 포기 △위생허가 갱신, 변경 수입통과 절차를 위한 원본 및 신청자료 관리 등의 주요사항과 관련한 실패사례와 함께 이에 대한 대비 전략을 소개했다.

KTR의 중국사업과 관련해서는 현재 KTR은 전세계 26개국 108개 기관과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구축해 국내 중소기업 수출지원, 네트워크 지원 및 현지 진출 기업 지원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KTR은 한중 FTA 활성화 및 수출촉진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중국 진입 인허가 획득을 위한 중국 인증집중 지원사업 △중국 내 국내기업 판로개척을 위한 한국 우수상품 상시 접점화 사업 △글로벌 고부가가치를 위한 해외규격인증 획득지원 사업 등 중국 집중화를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 연구원은 “화장품 중국 수출의 필수사항인 위생허가는 가장 정확한 절차만이 기간을 최소화하는 지름길이며 이는 중국내 시장환경, 법규의 변화, 완벽한 네트워크, 빠른 시장 대응력 등의 모든 요소들이 합해져야만 정확한 절차와 허가기간의 단축이 이루어 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KTR은 국내 기업들의 중국 화장품 시장 진출을 위한 모든 인프라 구축을 마친 상태며, 시시각각 변하는 중국 시장 변화에 맞춘 빠른 시장 대응으로 국내 기업의 중국 화장품 시장 진출의 길라잡이가 되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르카인베스트먼트 반정민 상무

“O2O 콰징플랫폼, 한중교류 새로운 실크로드 될 것”

최근 중국 전 유통에서 가장 핫한 유통으로 급부상한 O2O 콰징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O2O 콰징플랫폼이 한중교류의 새로운 실크로드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 됐다. 아르카인베스트먼트 반정민 상무는 ‘O2O 콰징플랫폼’을 주제로 중국 정부의 전자상거래 활성화 정책에 대해 설명해 국내 산업 종사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O2O 콰징 플랫폼은 O2O 보세구역 지정 후(현재 O2O 보세 면세점이 가능한 시범 도시는 상하이, 광조우, 항조우, 닝보, 충칭, 정주, 심천, 천진, 소주, 청두(성도), 대련, 합비, 칭다오(청도) 등 13개 지역에  한정되어 있음) 사업 추진 시 별도의 비준 과정을 거치며, 보세 창고내 상품을 보유하고 보세창고와 근거리에 위치한 보세 면세점에서 상품을 진열하여, 소비자가 구매하는 상품에 대해 단기간에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새로운 유통 방식을 말한다. 특히, 중국 정부는 O2O 콰징 플랫폼의 활성화를 위해 해관총서 58호를 발표하고 13개 지역의 O2O 보세 면세점 이외 非시범 도시는 콰징 상품을 비치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B2B/ C2C 사이트를 중심으로 밀수형태 판매가 주종을 이루며, 유사 제품과 가짜 상품이 대규모로 거래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이에 따라 중국 소비자의 피해가 증가하고 있고 중국 내부의 세정 질서가 문란해지고 있으며, 이러한 것들로 인해 중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O2O 콰징플랫폼 도입을 통한 전자상거래 활성화 정책을 발표했다.

아르카인베스트먼트 반정민 상무는 “중국 정부의 O2O 콰징플랫폼 전자 상거래 활성화 최우선 정책은 중국 소비자들이 합법적인 제품을 구매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라며 “이를 위해 미납세 수입물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개인소비 면세품목의 확대 실행을 위해 보세구역 활성화와 중국해관에서 운영하는 통관 플랫폼인 콰징 플랫폼을 통해 해외 물품을 수입하기 전에 사전 신고하고, 수입되는 물품들에 대한 절차의 간소화와 세금징수를 명확히 하여  불법거래,  탈세거래, 짝퉁거래에 대해서는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 상무는 “중국 정부는 탈세로 연결되는 불법 유통제품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나가고 있기 때문에 국내 화장품 업체들이 대 중국 수출에 이용했던 따이공, 특송 등으로 수출을 유지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중국 정부가 의지를 갖고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O2O 콰징플랫폼은 향후 한중교류의 새로운 실크로드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서장 유코 회장(알리바바그룹 산하)

“온라인 플랫폼 3.0 시대...전자상거래 SNS가 주도”

최근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지난 1년 전만 해도 온라인 몰이 플랫폼을 주도했지만, 이제 SNS가 주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서장 유코 회장은 ‘중국 온라인 시장의 키워드와 시장 현실’을 주제로 중국 온라인시장의 변화에 대해 발표했다. 아서장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온라인 시장이 커지고 있고 앞으로 전체 화장품 시장의 40%가 온라인에서 팔릴 것이다. 온라인시장은 플랫폼이 정확한 표현이다. B2C에서 4대 플랫폼이 티몰, VIP숍, 쥬메이, 징동이 중국온라인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한국화장품 업계는 이들 4대 채널들이 실시하는 세일 프로모션에 편승하지 말고 브랜드 자체 브랜드 마케팅을 해야 한다.

올해 온라인 플랫폼 3.0 위챗,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가 등장하면서 소비자 체험 공유하면서 유저가 시장을 이끌고 있다. 파워블로거 등 오피니언리더가 영향력을 끼치며 SNS가 주도하게 됐다.  유코는 뷰티브랜드를 위해 중국에 모든 인터넷쇼핑몰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제품 조사, 분석, 계획, 실행 등 토털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프리미엄 브랜드를 티몰과 또 다른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서장은 “중국 시장은 SNS 서비스를 통한 모바일 상거래가 트렌드로 떠올랐다. 또한 파워블로거와 같은 오피니언 리더를 통한 SNS 네트워크도 구축해 입소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SNS를 통한 개인채널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SNS 마케팅, 동영상 마케팅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소비자들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소비자 추세도 PC에서 모바일로 전환하는 추세다. 더욱 중요한 것은 소비자들이 O2O를 함께 하고 있다는 점이다. 오프라인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온라인에서는 제품의 이용방법 등을 동영상 등으로 배우고 있다. 최근 산업 추세도 B2C가 C2C를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O2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통합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프라인에서 고객의 성향을 파악하고, 온라인에서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자세하게 제공하는 것이다. 유코는 동영상 콘텐츠에 중점을 두고 서비스 하고 있다. 또 앱, 위챗 계정 등을 통해 브랜드에 가장 적합한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변화를 겪고 있는 직구 플랫폼의 경우 4월8일 중국 규제가 생겨 어려움이 있지만 중국에서 판매추이를 분석할 수 있기 때문에 활용 가능하다”라며 “이 같은 다변화 속에서 중국시장은 채널의 변화와 브랜드 현지화도 중요하기 때문에 중국 파트너 선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밍유에 던 다청 차이나 선임 변호사

“中 법규 따른 상표관리 및 침해 방지 대응 필요”

최근 중국 내 법규 변화와 상표권 관리 방법에 대해 밍유에 던 다청 차이나 선임 변호사는 ‘중국내 법규 변화 따른 대처법과 상표권 관리, 침해 방지 해법’을 주제로 해법을 제시했다.

다청 차이나 발표에 따르면 중국 내 지식재산권으로 보호를 받는 것은 도형, 색상, 소리 등이 상표 등록이 가능하며 냄새는 상표등록이 안 된다. 상표등록 절차는 상표출원 신청서 제출 후 출원신청서에서 문제가 있으면 서류보완 통지를 하게 된다. 접수 후 상표국에서 심사가 진행되며 문제가 없을 시 9개월 내 상표등록이 가능하다. 상표권 취득 후 유효기간은 10년, 무기한 연기할 수 있다. 상표권 등록 후 3년 안에 사용하지 않으면 취소 될 수 있다.

중국에서는 특허권도 큰 지식재산권이다. 저작권 역시 중국에서 보호를 받는다. 화장품에 대한 저작권은 미적감각이 있는 상품포장은 예술작품으로 보호받을 수 있다. 화장품 광고 중 음악은 보호받을 수 있다. 포장은 상표등록을 하지 않더라도 포장 보호를 받을 수 있다. 지식재산권 보호의 상호표시는 포장만 포함되는 것이 아니다. 문자 도형 포장 등은 상표등록이 가능하다. 상표등록을 하게 되면 타 기업에서  등록하려 하는 것을 눈 여겨 봐야 한다. 발견 후 즉시 3개월 안에 이의신청을 해야 하며, 시장 감독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밍유에 던 변호사는 처음에 최대한 상표권을 많이 등록해 놓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만약 다른 상표가 등록된 경우 상표의 무효를 신청해야 한다. 상표법에 근거해 상표가 등록된  피고인이 대리인이면 이의 신청이 필요하다. 상표국에 이의 신청을 해야한 후 심의를 받을 수 있다. 이는 북경시 고급인민법원에 상소 신청을 할 수 있다. 무효 신청은 북경시를 통해 진행할 수 있으며 최고 인민 법원에서 다시 판결을 내릴 수 있다.

특히 상표 침해 행위에 대해 어떤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행정신고는 빠르고 유효한 보고 조치라고 설명했다. 가짜상품은 행정기관을 통해 처리할 수 있으며 이러한 행위를 취하고 난 후 정식으로 처벌을 내리게 된다. 처벌은 정지명령, 벌금 처벌이 있는데 벌금은 정부에 내게 된다.

민사소송 배상은 권리인이 손실을 입었는지 증명해야 한다. 하지만 권리인이 손실을 증명하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권리를 침해한 자가 불법이익을 얼마나 보았나를 봐야한다. 이 또한 권리를 침해한 자는 불법적이기 때문에 이익을 알기 어렵다. 이 경우에 법원에서 손해배상액을 결정하게 된다. 형사 처벌은 가짜 상품에 대한 큰 타격을 주게될 것이며, 형사소송과 민사소송을 함께 진행하게 되고 배상을 받게 된다.

최근 인터넷에서 가짜 상품이 많아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해결책은 가짜 상품을 구매하고 이를 검증받아 신고를 하면 이후 가짜 제품은 판매할 수 없게 된다.

▲배영 전국공상연화장품상회 부비서장

“개인매체 웨이상, 마케팅 플랫폼으로 급부상”

중국시장에서 SNS서비스가 발전함과 동시에 화두로 떠오른 웨이상에 대해 배영 전국공상연화장품상회 부비서장이 ‘웨이상의 발전과 변혁, 이제 마케팅 플랫폼이다’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배영 부비서장은 이제는 전자상거래 시대라고 밝히며 웨이상에 대해 소개했다. 배영 부비서장에 따르면 기존 전통방식의 판매유통은 비싼 임대료 지불과 인테리어 비용, 임금, 제고 문제 등이 있지만 전자상거래는 쌍방적인 판매루트이다. 팬이라고 하는 친구 관계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앞으로는 전자상거래가 전통방식보다 저렴하게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유저 중심으로 개인 브랜드로 운영하기 때문에 개개인이 매체화되는 것이다.

중국시장에서 떠오르는 채널은 위챗이며 중국인의 반 이상이 사용한다. 위챗은 웨이상의 판매 속성이 있다. 소셜 네트워크가 잘 돼 있는지가 관건이다. 무료 매체이며 판매 속성이 있어 모바일을 가지고 사업을 할 수 있다. 위챗은 자신이 제품을 업데이트하고 친구 사이에서 제품을 확인할 수 있다. 최대 9개 이상 자유롭게 사진 올릴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친구끼리 공유할 때는 자신이 찍은 사진을 올리고, 쉐어한다. 위챗의 지불방법도 간편하다. 정보를 주고받고 전달만 하면 판매행위가 되는 것이다.
 
배영 부비서장은 이날 발표에서 한국화장품의 웨이상 판매 예시를 소개해 호응을 얻었다. 사례를 들어 하나의 제품을 3개월 동안 6만개에서 300만개로 판매수량이 늘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시장도 1~2년 내에 웨이상을 바로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웨이상의 성공 여부는 사람과의 소통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웨이상은 기존 판매채널들과 달리 중간 유통 마진이 없어 저렴하게 제품을 제공할 수 있어 소비자가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다.

배영 부비서장은 “웨이상은 소통 중심이기 때문에 반응과 효과를 빠르게 볼 수 있어 폭발식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웨이상을 통하면 누구나 판매를 할 수 있고, 판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세미나를 통해 웨이상이 플랫폼으로 발전하기 위한 한국과의 적극적인 교류가 이루어질 것을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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